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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는...

유럽여행기 (8/12, 스위스)


여행지 : 루체른, 사자 기념비, 인터라켄
여행일 : 2003/08/07


독일을 출발하여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한 우리는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와의 여유시간을 이용해 시내를 둘러본다.
먼저 역 앞에 있는 루체른 호와 맞닿은 로이스 강은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국적인 건물들 사이로 흐르는 유리같이 맑은 강물과 그 위를 헤엄치고 있는 백조와 오리. 자연의 선물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가는 스위스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보는 듯 하다.


로이스 강의 카펠교

그 투명한 물길위에 놓여진 카펠교, 유럽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 목조다리를 걷는다. 팔각형의 ‘물의 탑’을 중심으로 오각형의 터널모양으로 생긴 다리는 로이스 강의 평온한 모습과 잘 어우러진다.

사자 기념비 앞에서
스위스의 명물인 시계와 함께 붉은색 바탕에 흰색 십자가 문양이 상징인 ‘맥가이버 칼’이 관광객을 부른다. 곁눈질로 둘러보지만 애써 못들은 척 지나친다.
우리는 사자 기념비에 도착한다. 루이14세 일가를 지키려다 죽은 용병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사자상 앞에 조성된 작은 연못이 화살에 찔린 사자의 애처로운 모습에 깊이를 더하는 듯 하다.
그리고 사자상에 맞춰 자신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사경이 설치되 있다. 조금 어설픈 것 같지만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이리저리 디카를 조절하며 사진을 찍는다.
“김치~”


잠시 후 우리를 태운 기차는 루체른을 출발해 인터라켄으로 향한다.
얼마를 갔을까. 산이 높아지는가 싶더니만 푸른 호수가 보인다. 예리한 조각칼로 날렵하게 깎아내린 듯한 산과 계곡사이로 수십 미터 길이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푸른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비친다. 푸른빛의 선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기차는 ‘한 폭의 그림’을 뚫고 호수(툰호) 주변의 자그마한 간이역에 도착한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유람선우리는 이곳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유람선으로 갈아탄다. 배는 하늘빛 호수를 가르며 물위를 미끄러진다.
호수 주변의 마을들과 선착장을 하나씩 통과하며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 무리의 꼬마들이 선착장에서 다이빙을 하고, 비키니의 여인들은 햇볕을 즐긴다. 잔디밭에선 그릴에 고기를 구워 와인과 함께 즐기는 모습들도 보인다.
비록 여행이라는 낯선 상황에서 보여지는 겉모습이라지만, 이런 ‘그림’ 속에 한번쯤 빠져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아쉬운 그림들이 차례로 지나간다.


인터라켄의 서역에 도착한 우리는 동역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 짐을 꾸린 후,
10,000원을 훌쩍 넘기는 맥도날드 햄버거 대신 ‘길버거’와 하이네켄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다.
해질녘, 호텔 창가를 통해 저 멀리 눈 덮인 융플라우 산의 희뿌연 모습이 아련하게 다가왔다.

분류 :
외국
조회 수 :
2040
등록일 :
2011.05.12
23:20:02 (*.182.2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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