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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지은이 : 이외수
출판사 : 해냄 (2004/06/22)
읽은날 : 2004/11/29


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1. 한 시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싱겁게 읽었다.
2. 작가의 일상을 적은 단편 글과 여백을 채운 삽화가 띄엄띄엄(?) 실려 있다.
3. 불교 경전이나 선문답 같은 모호함으로 세상을 훈계하려는 분위기가 고리타분하다.
4. 중고책방에 판다면 9000원(책값)중에 얼마나 건질 수 있을까?


이 외 수.
사실, 나는 외수 마니아다.
그를 통해 책맛을 알았고 그를 통해 인생과 사랑의 깊이를 가늠했었다. 당연히 외수라는 이름이 들어간 글이면 어떤 것이든 읽었고 그의 유려한 글빨과 사상에도 전적으로 동감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감흥을 느낄 수 없다. 세파에 오염되고 타락한 나 자신도 문제려니와 십년 이상 지속되는 그만의 색깔이 너무 진한 탓도 있겠다.
아름다운 글이지만 지나치게 기교적이라 한꺼번에 입에 넣은 초콜릿처럼 무덤덤하다. 또한 무위자연(도, 이상, 예술...)이나 모순된 사회(빈부의 격차, 정치인...)에 대한 레퍼토리도 여전하고 어려운 현실을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득도)한다는 주인공 의 스토리도 변함이 없다.
그래서 신문에 난 광고문구만 보고도 책의 내용이 손에 와 닿는 듯 뻔하다.


글 속에는 작가의 생활과 생각이 은연중에 담겨 있는지라 그 근본이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다양화는 필요하다고 본다. 세상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도인 같은 풍모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나올 글은 뻔-하지 않게 읽었으면 하는 것이 내 작은 바램이다.


5. 그의 책이 짧은 글에 그림이 뒤섞인 고만고만한 눈요깃감으로 전락하는 건 정말 싫다.
6. 여전히 나는 외수 마니아다!

분류 :
산문
조회 수 :
5348
등록일 :
2011.05.01
01:10:04 (*.182.2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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