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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소리하나


지은이 : 이철수
출판사 : 문학동네 (1996/11/05)
읽은날 : 1999/05/10


소리하나 판화가 이철수님의 판화산문집.


단순한 선으로 절제된 판화와 글들... 사람을 애기하고 나무, 눈, 달을 불교와 선이라는 하나의 큰 그릇에 담아 노래한다. 자연을 먹 빛의 은은한 향으로 노래한 책이라 할수 있으리라.
작고 소박한지만 아름다운 진실이 숨어있다.


단순하게 그려진 판화의 선과 여백이 예사롭지 않게 멋스럽다.
철수님의 생각과 행동들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글로써 뜻을 강조하기 보단 간단한 선으로 뜻을 보여준다.
시끄러운 우리시대의 조용한 교과서가 아닐까...


"텅 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내게 고요합니다.
사노라면 얼마나 많이 상처를 받게 되는지 모릅니다.
미운 것이 있고 고운 것이 따라서 있습니다.
도무지 조용해질 줄 모르는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야단치기도 예삿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지쳐서 구경꾼 노릇이나 합니다.
그래도 주고받는 상처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 없고 미움 없이 세상을 보는 일.
누구는 그런 눈이 무슨 소용인가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아야 환히 보입니다. 그렇게 보아야 바르게 보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기는 해야 합니다."


나 역시 이런 책을 한 권 가지고 싶다.
세상에 출판의 하여 책 장사들의 심판을 받기 보다는 내 마음의 한 곳을 소중하게 담아놓고 싶기 때문에...


세상을 밝게하는 나만의 소리하나를...

분류 :
산문
조회 수 :
5410
등록일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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