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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지은이 : 조세희
출판사 : 이성과 힘 (1978/06/05)
읽은날 : 2000/11/0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읽기 시작한다.
부분부분의 에피소드가 거대한 줄기를 만들면서 하나의 소설이 된다. 그래서 첨엔 좀 이해가 어려웠지만 책을 읽은 후에는 이 모든 게 하나의 문장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줄거리는 알았지만 내용에 대한 이해는 좀 부족한 느낌... 마치 앙꼬없는 붕어빵을 먹은 느낌. 그래서 좀더 진지하게 느껴보기 위해 다시 읽기로 했다.
좀더 천천히, 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노동, 기업, 사회, 공장, 환경, 가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들... 행복동에서 은강시로 이주한(이주당한) 난쟁이 가족과 그 주변인물들을 통해 평소 우리가 '평화롭게' 안주해온 현실에 대해 균형감각을 되찾을 수 있게 해 준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모습(노동과 착취, 그리고 가난)들이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생각의 균형과 조화...
사회에서 소외되어지는 타원체의 테두리. 내부에서 밀려난 죽은 세포가 쌓여 이뤄진 껍질. 하지만 그 테두리가 없다면 이 사회의 구성은 그 받침대를 잃고 모두 흐트러져 버릴 것인데...
껍데기... 감각을 잃어버려 각질화된 테두리를 감추기보다는 내부와 잘 조화시켜 하나의 전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모두 불완전한 인격체인 한 명의 '난장이'로써 완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포용과 신뢰가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비교적 평온하게 살아온 나에게는 이런 치열함을 몸으로 느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책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70년대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신입생이 들어오면 대학 선배들이 한번쯤 권하는 책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초판이 78년 6월 5일...

70년대 이후 많은 부분에서 발전되었고 개선되었다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불평등한 점이 많은 사회.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한 모습도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사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한번쯤 음미해봄직한 책인 것 같다.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면서 그 시대(70년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천리안과도 같은 책이면서 다시 한번 나 자신과 우리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앞으로, 앞으로!' 만 외치며 달려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들에게 좌, 우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분류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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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1
등록일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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