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여행에는...      > 여행속의 사진
     
 
 
- 여행에는...
- 사진속의 여행

여행에는...

히말라야 편지 (6/9, 네팔 속으로)


여행지 : 쉬염부나트, 더르바르 광장
여행일 : 2005/08/04
사진첩 : 네팔 카투만두, 포카라 icon_slr1.gif


티벳의 마지막 도시, 잠무y

잘 있었나?
감기는 좀 어떻노? 한여름에 감기라니 우습지도 않다!
이 글 읽을 때쯤에는 다 회복되얄낀데...


여기는 네팔의 카투만두로 오늘 오후에 도착했다.
티벳에서의 마지막 날을 니얼람에서 보내고 이른 새벽 네팔로 출발했거든. 어둡고 습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티벳의 마지막 도시 잠무를 지났지. 근데 잠무까지 가는 길이 조금 아쉽더라. 히말라야의 깎아지는 절벽을 타는 아슬아슬한 길이었는데 날이 어두워 제대로 볼 수 없었거든. 후들거리는 다리와 콩알만 해진 간을 즐기는 것도 꽤 재미있었을 텐데 말이지. ^^


네팔 국경에서 간단한 절차를 마치고 우리 일행들은 카투만두로 향했다. 근데 택시 운전사가 차를 얼마나 험하게 몰던지. 급커브에서의 추월과 역주행! 우리나라의 차가 험하다지만 이곳에 비할까...
근데 한 가지 색다른 것은 국경 근처부터 네팔 군인이랑 경찰들이 곳곳에 보이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현재 네팔은 반군과의 내전 중이라더군.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는 날카롭게 째려보는 모습들이 으스스하데. 과연 살아서 한국 땅을 밝을 수 있으려나~
하지만 파란색의 얼룩무늬 군복은 꽤나 멋지더라. 상점에 팔면 하나 장만하고 싶을만큼... ^^


터멜지구(일종의 관광특구)의 호텔에 짐을 두고 쉬염부나트 행 택시를 탔지. 가이드북과 지도를 통해 대략의 정보를 알았기에 '바가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자신 있었거든. 근데 멀리 언덕에 쉬염부나트가 보일쯤 택시가 방향을 이상한 쪽으로 틀더라구. 그리고는 언덕을 한바퀴 빙~ 돌아서 세워주데! 기가 막혀서... 미리 아는 척을 좀 했어야 됐는데 기사는 우릴 얕잡아봤던 거지. 결국 약간의 실랑이 끝에 예상한 돈보다 조금 더 주고(던졌다는 말이 옳을지도!) 내렸다.


언덕위의 쉬염부나트   쉬염부나트, 제3의 눈   원숭이 사원


쉬염부나트는 ‘원숭이 사원’이라는 애칭답게 수많은 y동족(^^)들이 우리를 반기더군. 길게 뻗은 계단을 오르자 둥근 돔 형태에 금빛으로 치장된 쉬염부나트가 보이데. 특히 카투만두를 내려다보는 듯 그려진 ‘눈’ 문양이 인상 깊더라. 깨달음을 위한 한마디의 일갈처럼 내 마음속을 훤히 꿰뚫고 있는 듯하더군.
마음을 추스르며 카투만두 시내를 둘러봤지. 낮게 깔린 도시가 내전중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고요하게 보이데. 특히 물끄러미 도시를 내려다보던 소년들이 인상 깊더라. 자신들이 살아갈 카투만두의 미래를 기다리는 듯 경견해 보이더군.


네팔의 미래


그리고는 더르바르 광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광장 입구부터 관람료를 받더군.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광장에 돈을 주고 입장한다는 게 조금 거슬리데. 그래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뒤돌아섰다. 인근 식당에서 향신료 강한 인도풍의 네팔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조금 전에 돌아왔지.


내일은 네팔 최고의 휴양지인 포카라로 갈 예정이다.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8091m)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거든. 그래서 무지 기대가 크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이제 자야겠다.
y도 푹 쉬고, 감기 같은 놈일랑은 상종하지 말아요~ ^^

프리즘

분류 :
외국
조회 수 :
2326
등록일 :
2011.05.16
10:14:03 (*.43.57.253)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2253&act=trackback&key=d50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22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76 외국 히말라야 편지 (9/9, ‘태국’기 휘날리며) freeism 2682   2011-05-16 2011-05-16 15:19
히말라야 편지 (9/9, ‘태국’기 휘날리며) 여행지 : 카오산로드, 파타야, 수상시장, 에메랄드 사원 여행일 : 2005/08/10, 12, 13, 14, 15 사진첩 : 태국 방콕 y에게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이네. 하지만 이런 태국의 찜통더위...  
75 자연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3, 행남해안산책로) freeism 2660   2012-09-20 2012-10-08 23:10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3, 행남해안산책로) 여행지 : 울릉도, 도동, 행남해안산책로, 저동, 봉래폭포 여행일 : 2012/07/23 사진첩 :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 여행은 2004년에 홀로 떠난 도보여행(울릉도 트위스트) 이후 8년만이지...  
74 자연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3/3, 독도) freeism 2582   2012-10-05 2012-10-08 23:12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3/3, 독도) 여행지 : 독도, 동도, 서도 여행일 : 2012/07/25 사진첩 : 독도 울릉도 여행 마지막 날, 어제 심하게 달렸던(?) 탓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뒤숭숭했다. 이른 새벽 울릉신항에 도착한 ...  
73 외국 히말라야 편지 (1/9, 가자, 중국으로) freeism 2538   2011-05-15 2011-05-16 15:22
히말라야 편지 (1/9, 가자, 중국으로) 여행지 : 진황도, 북경 여행일 : 2005/07/25, 26 사진첩 : 중국 북경 y에게. 잘 지냈어?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y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고 있겠구나. 꽤나 더울 텐데 건강은...  
72 외국 히말라야 편지 (8/9, 타오르는 네팔) freeism 2487   2011-05-16 2011-05-16 15:20
히말라야 편지 (8/9, 타오르는 네팔) 여행지 : 보우더나트, 퍼슈퍼티나트, 파턴 여행일 : 2005/08/08, 09 사진첩 : 네팔 카투만두, 포커라 y에게 다시 돌아온 네팔은 나흘전의 흐린 날씨와는 달리 파란하늘과 뜨거운 열기로 가...  
71 외국 히말라야 편지 (4/9, 티벳의 하늘) freeism 2427   2011-05-15 2011-05-16 15:21
히말라야 편지 (4/9, 티벳의 하늘) 여행지 : 노블랑카, 드레풍사원, 포탈라 궁, 조캉사원 여행일 : 2005/07/29, 30 사진첩 : 중국 티벳 y에게 아, 티벳.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설레게 만드는 히말라야, 나무한그루 자라기 ...  
70 자연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2/3, 성인봉, 태하등대) freeism 2328   2012-10-04 2012-10-15 15:35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2/3, 성인봉, 태하등대) 여행지 : 성인봉, 나래분지, 황토구미, 태하등대 여행일 : 2012/07/24 사진첩 : 성인봉, 태하등대 민박 사장님의 승용차로 KBS 송전소까지 올랐다. 도동에서 성인봉을 넘어 나래분...  
» 외국 히말라야 편지 (6/9, 네팔 속으로) freeism 2326   2011-05-16 2011-05-16 15:04
히말라야 편지 (6/9, 네팔 속으로) 여행지 : 쉬염부나트, 더르바르 광장 여행일 : 2005/08/04 사진첩 : 네팔 카투만두, 포카라 y 잘 있었나? 감기는 좀 어떻노? 한여름에 감기라니 우습지도 않다! 이 글 읽을 때쯤에는 다 회...  
68 자연 울릉도 트위스트 (1/4) freeism 2262   2011-05-14 2011-05-14 00:20
울릉도 트위스트 (1/4) 여행지 : 울릉도, 도동, 해안도로, 거북바위, 남양 여행일 : 2004/07/20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울릉도를 다녀왔어요. 해안도로를 따라, 산을 따라, 물을 따라, 사람을 따라 쌔빠지게 걸어 다닌 찐~한...  
67 자연 천성산 푸른산행 (경남) freeism 2208   2011-05-14 2011-05-16 22:59
천성산 푸른산행 (경남) 여행지 : 내원사, 천성산 제2봉, 천성산(구 원효산) 여행일 : 2004/06/14 집을 나서자 회색 도시의 갑갑함과는 비교되는, 푸른 남색하늘이 청명하게 다가온다. 실눈으로 올려다본 하늘에서 살아있음을 느...  
66 외국 히말라야 편지 (2/9, 북경 첫째 날) freeism 2206   2011-05-15 2011-05-16 14:31
히말라야 편지 (2/9, 북경 첫째 날) 여행지 : 만리장성, 13릉, 천안문 광장, 전취덕(오리고기) 여행일 : 2005/07/27 사진첩 : 중국 북경 To y y랑 통화 이후에도 한참을 더 돌아다니다 밤 10시가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들...  
65 외국 히말라야 편지 (3/9, 북경 둘째 날) freeism 2065   2011-05-15 2011-05-16 14:31
히말라야 편지 (3/9, 북경 둘째 날) 여행지 : 천단공원, 자금성, 경산공원, 북해공원, 왕푸징 여행일 : 2005/07/28 사진첩 : 중국 북경 y 북경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이곳은 공설운동장의 자투리공간을 활용해서 만든 유스...  
64 자연 취서산 (영축산) freeism 2051   2011-04-30 2011-04-30 01:51
취서산 (영축산) 여행지 : 통도사, 취서산 여행일 : 1998/09/06 부산에서 양산의 신평으로 향했죠. 양산 통도사가 있는 취서산(영축산)으로... 양산 통도사가 있는 곳은 양산이지만 실제 가실려면 신평에서 내리는 게 더 가깝죠. ...  
63 자연 울릉도 트위스트 (4/4) freeism 2050   2011-05-14 2011-05-14 00:27
울릉도 트위스트 (4/4) 여행지 : 저동, 봉래폭포, 내수전, 천부 여행일 : 2004/07/23, 24 몸이 ‘여행형’으로 적응되는 과정인가? 뻐근하던 어깨와 땡땡한 장딴지는 날이 갈수록 원래의 내 몸처럼 느껴진다. 울릉도에서의 4일째...  
62 자연 땅끝에서 땅끝까지 (5/8) freeism 2040   2011-04-26 2011-04-26 00:45
땅끝에서 땅끝까지 (5/8) 여행지 : 월출산 여행일 : 1998/08/07 집에선 일찍 일어나야 10시나 되야 일어났었는데 며칠 텐트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이상하게 일찍 일어나게 되데요. 이날도 새벽 6시쯤 눈을 떠 대충 씻고 밥해먹고...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