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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는...

무학산


여행지 : 관해정, 무학산
여행일 : 1998/12/26


8시쯤 친구랑 만나서 부산에서 1시간 정도 시외버스를 타고 달려 마산에 도착하죠. 터미널 길 건너편에서 차로 10분 정도 달려 합포구에 내렸어요. 우리는 서원곡 입구에서부터 관해정을 지나 고방천을 따라 서마지기, 무학산, 시루봉으로 향하는 산행을 시작했죠.
마을(마산) 뒷산 무학산... 그래서 그런지 약수를 뜬다거나 배드민턴을 치거나, 운동 삼아 오시는 분들이랑, 경사가 그렇게 심하다거나 산이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도 많더군요. 등산로 입구의 안내판에는 정상까지 3~4시간이라 했지만 실제 한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무학산약 한시간 반정도 올라가면 논 세마지기처럼 넓다해서 '세마지기'라는 고개가 있고 그 위로 나무계단을 계속 따라가면 무학산(767m)의 정상에 오를 수 있죠.
대머리 아저씨처럼 펑퍼짐한 땅에 듬성등성 풀이 둘러쳐진 가운데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단이 있고 백두산에서 가져 왔다는 모래와 돌, 물이 놓여 있어요. 제 살아생전 걸어서 백두산까지 갈 수나 있을런지...
마산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진해만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원한 바람과 바다냄새... 항구에 떠있는 배들과 은은한 빛을 반사해 내는 남해, 올망졸망한 섬들... 정말 멋지죠.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뒤 30분 정도 북서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헬기장처럼 봉우리가 바위로 잘 다듬어져 있는 시루봉이 나옵니다. 50평 남짓의 평평한 바위가 아주 멋들어지게 버티고 있죠. 자연이 만들어논 돌침대 같기도 하고 정상과 정상을 이어주는 골프장의 '그린' 같기도 하고...
시루봉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내려 왔어요. 시루봉에서 원계리와 감천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저희들은 감천리 쪽으로 내려 왔거든요. 근대 감천리가 조그만 마을이라 버스가 1~2시간 단위를 다녀 약간 애먹었죠.


제가 보기엔 산세가 학이 날으는 것처럼은 보이질 않았지만 암튼 멋진 산이죠. 설악산의 수려함이나 지리산의 장중한 맛은 없지만 무학산 만의 여유, 풍요, 어울림이 있다고나 할까요... 마산 사람들은 좋겠어요... 이런 포근한 산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분류 :
자연
조회 수 :
1601
등록일 :
20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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