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여행에는...      > 여행속의 사진
     
 
 
- 여행에는...
- 사진속의 여행

여행에는...

취서산 (영축산)


여행지 : 통도사, 취서산
여행일 : 1998/09/06


부산에서 양산의 신평으로 향했죠. 양산 통도사가 있는 취서산(영축산)으로...
양산 통도사가 있는 곳은 양산이지만 실제 가실려면 신평에서 내리는 게 더 가깝죠.
통도사의 파워에 가려서인지 취서산엔 등산 안내판 하나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가 겨우 등산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죠. 저희가 간 방향은 통도사를 거쳐 극락암, 백운암으로 해서 오르는 길이었는데 그 외에도 절들이 무지 많더군요.


통도사에는 요즘 무슨 박물관을 짓고 있던데... 무슨 무협영화에 나오는 무술 세트장 같이 겁나게 무게를 잡고 있더군요. 자연에 안겨 있는 "자연스런" 건물이 아니라 자연을 위협하는, 자연의 위에 올라선 그런 건물 모습... 씁쓸... 통도사 경내로는 들어가지 않고 옆의 길을 따라 계속을 올라가다 보면 스님들 공부방(?? 도량)이 나오는데... 역시... 공부방보다는 콘도의 수련실을 연상하게 하데요... 공부에 장소가 무슨 상관이라지만 뜨신 물 나오는 네모란 방보단 좀 더 자연적인 분위기가 더 수도정진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통도사에서 극락암까진 차가 다닐 수 있게 포장돼 있고 그 위로는 산길로 해서 올라가야 하죠. 조금은 단조로운 산이죠. 여기서부터 능선까진 거의 오르막 길이 계속되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 친구는 잘도 올라가는데 전... 헉 헉~. 백운암까지 올라가 물을 마시며 좀 쉬었는데 여기가 이 등산로의 마지막 약수터라 물을 많이 보충해 두셔야 할겁니다.


취서산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좀 쉬엄쉬엄 가실수 있죠. 남서쪽으로 시살등(981m)과 북동쪽으로 취서산(1092m)이랑 신불산(1208m)이 능선을 따라 쭉 이어져 있어 눈이 아주 시원하죠.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능선의 봉우리들이 멀리 펼쳐지는 풍경과 함께 아기자기 하죠. 근데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봉우리마다 모기들(?)이 무지 많더군요...
취서산(1092m) 정상은 둥굴둥굴, 뾰쪽뾰쪽...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 사방이 훤하죠... 주위의 산들도 제법 고산들이라 지리산 못지 않은 웅장함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신불산쪽 능선으로 이어진 평전(높은 곳에 있는 평평한 땅)이 있는데 무지 색다릅니다. TV에서나 보는 외국의 목장을 연상하게 하죠. 무지 넓은 들판에 억새풀들이 가득 있죠...


정상에서 햄버거(?) 하나씩을 먹고 산을 내려갔죠... 근데 목이 무지 마르더군요... 백운암에서의 물도 거의 다 마신 상태고... 그러니까 호프생각이랑 수박, 등물... 생각이 끝이 없데요...
산림감시소 쪽으로 해서 통도환타지아 방향으로 내려 왔죠. 산림 감시소부턴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나 있던데 꾸불꾸불. 그래서 저흰 지름길로 해서 내려 왔는데 도로 주변의 철조망이 쳐져 있어 보기가 별로 안좋더라구요... 쇠말뚝에 철조망...
정상부터 하산길은 길의 경사가 급하고 쉴 틈도 안주죠. 겨우 겨우 다 내려 왔을 땐 길이 끊겨 있어 길을 찾느라 고생을 좀 했죠... 통도환타지아 쪽만 보고 걸어 갔었거든요...
그리고... 가게 앞에서 맥주 한 캔~ 키아~... 이런 맛이 산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네요. 무지 시원하게 잘 마셨죠. 물론 부산으로 오는 버스에선 둘 다 곯아떨어졌고요...

분류 :
자연
조회 수 :
2005
등록일 :
2011.04.30
01:51:14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854&act=trackback&key=22e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85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91 외국 실크로드, 사막을 가르다 (5/6, 설산 속의 호수, 카라쿠리) 2011-09-08 3953
90 외국 실크로드, 사막을 가르다 (4/6, 쿠처, 천산대협곡을 가다) 2011-09-01 3889
89 외국 실크로드, 사막을 가르다 (2/6,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 2011-08-10 3871
88 문화 로댕갤러리를 가다 (서울) 2011-05-14 3819
87 외국 실크로드, 사막을 가르다 (1/6, 란저우를 가르는 황하) 2011-07-31 3721
86 자연 마등령 (강원 설악산) 2011-05-19 3556
85 자연 백운(白雲)속의 눈꽃 산행 (전남) 2011-05-19 3496
84 외국 실크로드, 사막을 가르다 (6/6, 우루무치에서 천산천지까지) 2011-09-22 3460
83 외국 실크로드, 사막을 가르다 (3/6, 불타는 도시, 투루판) 2011-08-18 3404
82 자연 다시 찾은, 지리산 (경남) 2011-05-19 3350
81 자연 승학산 억새산행 (부산) 2011-05-19 3074
80 문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산을 걸어보니 (1/2, 경북 부석사) 2011-05-16 2822
79 외국 히말라야 편지 (7/9, 포카라 통신) 2011-05-16 2805
78 자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산을 걸어보니 (2/2, 경북 소백산) 2011-05-16 2726
77 외국 히말라야 편지 (5/9, 티벳에서 네팔까지) 2011-05-15 2697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