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는...
조우
"조우(遭遇)[명사][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 우연히 만나거나 맞닥뜨림. 조봉(遭逢)."
한창 수동카메라를 배우고 있던 시절.
욱스~ 라 부르던 친구랑 동물원에 갔었지요.
사슴우리를 지날 때 찍은 제 최고(?)의 작품입죠.
친구가 나뭇잎 하나를 사슴에게 주는 겁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천진하고 순수해 보이던지 셔터를 누르는 것을 잊었지 뭡니까.
이 장면을 놓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다시 한번 줘보라고 어렵사리 부탁을 했었지요.
보통의 경우에는 카메라를 들이밀면 손발이 얼어 굉장히 어색한 자세가 될 텐데 이 친군 다르더군요.
능청스럽게 나뭇잎을 주는데... 다시금 순수한 몸짓으로 사슴과 하나가 되더라구여. ^^
찰칵~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 1997, Nikon FM2

"조우(遭遇)[명사][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 우연히 만나거나 맞닥뜨림. 조봉(遭逢)."
한창 수동카메라를 배우고 있던 시절.
욱스~ 라 부르던 친구랑 동물원에 갔었지요.
사슴우리를 지날 때 찍은 제 최고(?)의 작품입죠.
친구가 나뭇잎 하나를 사슴에게 주는 겁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천진하고 순수해 보이던지 셔터를 누르는 것을 잊었지 뭡니까.
이 장면을 놓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다시 한번 줘보라고 어렵사리 부탁을 했었지요.
보통의 경우에는 카메라를 들이밀면 손발이 얼어 굉장히 어색한 자세가 될 텐데 이 친군 다르더군요.
능청스럽게 나뭇잎을 주는데... 다시금 순수한 몸짓으로 사슴과 하나가 되더라구여. ^^
찰칵~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 1997, Nikon F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