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에는...
살고 죽는 것 살고 죽는 것이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인데 요즘엔 왜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많은지. 힘들고 어려운 각자의 사정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목숨값으로 그 문제를 해결한데서야 안될 말이지. 어차피 자신이 짊어지고 해쳐나가야 할 스스로의 삶인데 맞서지는 못할망정 도망가지는 말아야지 않겠냐는 거지. 현실을 직시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 노력할 때, 어쩌면 시간이라는 치유제도 우리에게 힘을 보태주겠지.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고! 훗날 우리들을 자랑스럽게 할 훈장으로 남든, 아팠던 과거를 기억하게 할 흉터로 남든지 간에 이는 우리가 살아가야할 소중한 삶이 아닌가 말이여... "니가 그 일을 기억 못해서, 느이 식구들은 영영 그러길 바랬지만 나는 내내 걱정이었다. 늙어서 노망난 것도 아닌데 파릇파릇하니 자라는 것이 지가 겪은 일을 기억 못해서는 안 된다구 생각했단다. 다 알구, 그러구선 이겨내야지. 나무의 옹이가 뭐더냐? 몸뚱이에 난 생채기가 아문 흉터여. 그런 옹이를 가슴에 안구 사는 한이 있어두 다 기억해야 한다구 생각했단다.” (<유진과 유진> 본문 162쪽) 죽지들 말고 어디 열심히들 살아보자구~ - 2007/02/10 정다빈씨의 안타까운 죽음앞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