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잡문에는...      > 오늘 하루
     
 
 
- 잡문에는...
- 오늘 하루

잡문에는...

말을 말하다


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소리 없이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어찌할 수 없는 존재지요. 가까이할수록, 잡으려할수록 더 멀어지는 것이 바로 말입니다. 엄청난 학식으로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해서 쏜살같이 지나가는 말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전 말을 믿지 않습니다. 내일 있을 말은 물론이거니와 어제 흘렸던 말 역시 마찬가집니다. 존재하지도 않은 미래를 이야기하거나 과거라는 시간을 통과하는 순간 말은 그 원래의 성격을 잊어버립니다. 말이 갖는 함축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수십개의 잔가지를 뻗으며 뇌리 속에 각인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각색되어 타인에게 전달됩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혹은 분노의 감정이 포함된다면 기름을 뒤집어 쓴 불꽃처럼 엄청나게 불어나기도 합니다. 말은 생활의 수단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부디 한마디의 말에 현혹되어 그 실체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말의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 2009/12/08
  말, 말, 말의 무서움이란...
조회 수 :
2119
등록일 :
2011.05.18
21:52:07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2368&act=trackback&key=bdb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236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37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 2011-05-18 1688
36 선생을 하면서 늘은 것 2011-05-18 1696
35 검은 유혹 2011-05-18 1754
34 중간고사 치기 100m 전 (Original Version) 2011-05-18 1630
33 똥 없는 세상이 열리다 2011-05-18 1744
32 개학, 선생M의 아침 2011-05-18 1738
31 내 책 읽기의 시작 2011-05-18 1847
30 책, 살 것인가? 빌릴 것인가? 2011-05-18 1770
29 파워블로거 따라잡기, 무엇이 문제인가? 2011-05-18 1698
28 C8, 미치도록 포근한 교실이여! 2011-05-18 1672
27 무용의 적, 대중과의 소통부재 2011-05-18 1751
» 말을 말하다 2011-05-18 2119
25 1년에 50권 읽기 (2010) 2011-05-18 4991
24 일기, 아날로그의 향기 2011-05-18 2167
23 졸업식 풍경 2011-05-18 2030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