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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잡문에는...

당신은 어느쪽이냐?

 

 

당신은 좌익이요, 우익이요?

- 그게... 음... 그러니까...

이런 회색분자 같으니!

 

당신은 좌익이요, 우익이요?

- 단언컨데, 나는 좌익도, 우익도, 회색분자도 아니오.

이런 기회주의자 같으니!

 

좌우 대립이 한창이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던 소설에서 본 내용을 각색해 적어봤다.

좌, 우, 우리는 이 단음절이 갖는 미묘한 뉘앙스에 미쳐 목숨 걸고 싸웠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그 갈등은 여전한 것 같다.

모든 현상을 이중적인 대립구도로 해석하려 한다.

문제에 대한 대화와 조율 보다는 어느편이지부터 구별해야 한다.

친구가 아니면 적이고 자기편이 아니면 무조건 발포해버린다!

 

왼손잡이면 어떻고 오른손잡이면 어떤가,

친북세력이면 어떻고 반공주의자면 어떤가,

개혁을 통해 발전을 바라든, 안정 속에서 미래를 생각하든,

자신으로부터,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한가지씩 바꿔나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정답이 아닐까.

 

"그럼 자기만 정당하다면 내 이웃과 사회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단 말인가?"

물론 아니다. 혹자는 이런 나를 보고 '자신'이라는 울타리 숨어버리는 개인주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극단적인 대립구도 속에서 어느 한쪽으로만 전적으로 몰입하기란 쉽지 않다.

모두가 나쁘다기 보다는 양쪽 모두에서 좋은점을 찾을 수 있었기에 특정한 방향으로만 쉽게 나갈 수 없었다.

 

왼손잡이면 어떻고 오른손잡이면 어떤가,

친북세력이면 어떻고 반공주의자면 어떤가,

개혁을 통해 발전을 바라든, 안정속에서 미래를 생각하든,

자신으로부터,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한가지씩 바꿔나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정답이 아닐까.

 

 

- 2008/09/24

  무엇이든 갈라놔야 직성이 풀린다!

  좌우로 갈리지는 우리 세상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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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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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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