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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에는...

정전


누전으로 정전되다.
갑자기 찾아온 정적과 낮은 웅성거림.

디지털세상에서 아날로그세상으로 바뀌는 이 순간은
빡빡한 업무 속에 잠시나마 휴식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다.

인터넷에 열중하던 심심한 오른손은 자연스레 책으로 향하고
에어컨의 파란 희망온도 역시 왼손의 낮은 부채바람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전기가 부족했던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그리움의 촉매제가 된다.

불시에 찾아오는 고요함이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느리게...


- 2004/07/13   
  오전근무 시간에 맞춰 찾아든 정. 전. 좋네.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그만큼 책의 비중이 높아진다.   
  책을 펼쳐들고 디지털세상을 조롱한다? (너무 지나친 오만인가?)
조회 수 :
1583
등록일 :
2011.05.08
01:42:37 (*.182.2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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