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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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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941 | | 2011-04-25 | 2011-04-25 23:56 |
친구에게 98년 11월 25일. 어제가... 그러니까... 나에게 한 친구가 있었지. 약간은 나이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멋진 놈이었어. 음악을 하는 친구였거든. 내가 고1때던가 그 친구의 노래소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 정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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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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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883 | | 2011-04-21 | 2011-04-25 23:52 |
산에서 몸은 하늘에 있고 마음은 땅 속에 있는데 내 발걸음은 산으로 간다 흐린 날 산 아래서 정상의 모습을 상상하고, 구름 안 적막 속에서 등짐의 무게를 가름해 보고, 마지막 길에 올라 운해 아래 두고 온 마을을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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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소리 & 천둥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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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782 | | 2011-04-21 | 2011-04-25 23:55 |
삐삐소리 & 천둥소리 잠깨는 소리 놀라는 소리 무서운 소리 하지만 삐삐소리는 전화를 찾지만 천둥소리는 귀를 막는다 삐삐소리는 인위를 느끼지만 천둥 소리는 자연을 느낀다 삐삐소리는 애인과 술이 부르지만 천둥소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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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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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841 | | 2011-04-21 | 2011-04-25 23:54 |
꽃과 나비 진정 아름다운 꽃은 기다림의 여유를 가집니다 꽃이 만개할 때를 기다리며 향기가 퍼져 나갈 때를 기다리며 그 향기에 끌려 찾아올 나비를 기다립니다 오늘 한 마리의 나비를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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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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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957 | | 2011-04-12 | 2011-04-25 23:54 |
무제 III 슬프다 한없이 슬퍼서 비처럼 울고 싶다 앞으로 남은 약간의 시간을 울면서. 울면서 한없이 울면서 보내고 싶다 - 1997/07/03 버스를 타고 학교에 왔거든요. 근데 버스 창 밖에서 전해지는 향기란... 우엑! 메케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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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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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968 | | 2011-04-12 | 2011-04-12 01:45 |
탈속가 허허... 이보게나 자넨 여기서 또 무얼 하고 있나? 여긴 자네가 있을 곳이 못되네 날 따라 가세 그래서 크게 한번 먹고, 마셔 보세나 근심 걱정 모두 벗고 말일세 여긴 이미 죽은 자들의 땅이네 사람이 살기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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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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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2183 | | 2011-04-11 | 2011-04-12 01:45 |
책상 한 목공소 노동자가 있었다 나무를 열심히 다듬어 책상을 만들었다 사장에게서 푼돈을 받고 좋아했다. 한 대학생 노동자가 있다 맨들한 책상을 골라 열심히 적는다 교수에게서 A+을 받고 좋아한다 우리의 투철한 대학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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