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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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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721 | | 2011-05-09 | 2011-05-09 00:56 |
가을 이벤트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구라에 속지 말자! 파란 하늘이 투명하게 반짝이는 가을날에 책만 읽는데서야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가! 책 나부랭이는 집어던지고 간편한 차림으로 동네 산이라도 오르자! 땀방울에 쓸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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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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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687 | | 2011-05-09 | 2012-11-11 22:59 |
초보인생 때로는 망설이고, 때로는 실수하지만 잊지 마시라. 무시하지 마시라. 자만하지 마시라. 인생은 누구나 초보라는 것을... - 2005/09/22, Canon 300D S양과 동거한지 한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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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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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601 | | 2011-05-09 | 2011-05-09 00:51 |
하느님 뱃속 아, 아~ 여기는 하느님 뱃속. 어젯밤 과음을 하시더니만 속에서 천불이 났습니다. 신 위액을 쏟아 부으며 우르릉 쾅쾅거리는 것이 어지간히도 마셨던 모양입니다. 뒤집어진 속, 빨리 회복하시여 말짱한 하늘을 보여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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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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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623 | | 2011-05-09 | 2011-05-09 00:50 |
세계는 넓고 1989,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999, 세계는 넓고 도망칠 곳은 많다. 2005, 세계는 넓고 기자는 많다. And, 세계는 넓고 껀수는 많다. - 2005/06/15 술 마실 핑계거리를 찾아 세상을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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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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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34 | | 2011-05-09 | 2011-05-09 00:49 |
봄날의 수업 하늘이 어찌나 푸른던지... 고개를 젖혀 올려다본 하늘에서 가슴 한쪽이 싸~해짐을 느낀다. 푸른바다에 뛰어들어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소년처럼 나도 저 하늘바다로 날아올라 몽실구름을 피우고 싶다. 오늘은 칠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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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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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85 | | 2011-05-09 | 2011-05-09 00:48 |
허리띠의 압박 허리띠의 압박을 느낀다. 이놈의 허리띠는 날이 갈수록 헐거워지기는커녕 자꾸만 쪼그라든다. 급기야 꿈에 나타나 목을 졸라대는 옛사랑처럼 나를 몰아세운다. 임시방편으로 늘리던 구멍도 이제 끝에 다다랐다.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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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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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67 | | 2011-05-09 | 2011-05-09 00:47 |
스케일링 스케일링[scaling] : 치아표면에 붙어 있는 치태, 치석, 니코틴, 색소 등을 제거하는 치료법. 윙~ 지직, 지직, 윙~ 망할 놈의 기계는 이빨에 구멍을 뚫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 치신경에 금속성 물질이라도 찔러 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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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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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697 | | 2011-05-09 | 2011-05-09 00:44 |
눈 내리는 가을 가을에 내리는 눈은 노랗다. 텔레비전에 내리는 눈도 노랗다. 하지만 서민들의 마음에는 검은 눈이 내린다. - 2004/11/26 너무 진노란 정치색인가? 하지만 별다른 악감정은 없다. 약간의 모순과 혼란도 긴 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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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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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999 | | 2011-05-08 | 2011-05-08 02:05 |
만년필 금빛대지의 검은 우물 외줄로 흘러넘친 상념의 줄기는 하얀 바다를 만나 사랑을 전한다. - 2004/11/22 만년필을 선물 받다. 펜촉의 유연함과 은은한 잉크냄새에 금방 반하다. 하지만, “오리지널은 복원이 불가능한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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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를 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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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82 | | 2011-05-08 | 2011-05-08 02:03 |
그런 그를 피하다 왜 그를 피하는가. 그의 얼굴은 언제나 술판이다. 큼지막한 눈엔 술잔이 고여 있고 벌건 두 볼엔 어제의 취기가 여전하다. 어눌한 말 속엔 시큼한 막걸리 냄새가 느껴진다. 그런 그가 술을 마시잖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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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를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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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61 | | 2011-05-08 | 2011-05-08 02:01 |
LP를 기억함 LP [long playing record] n. (pl.~s, ~'s) (레코드의) 엘피판 온 시내를 돌며 어렵게 구해온 LP 한 장, 얇은 비닐포장의 한 쪽을 자른 다음 까칠까칠하게 인쇄된 재킷을 꺼내듭니다. 넓 은 표면을 한번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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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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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56 | | 2011-05-08 | 2011-05-08 01:59 |
술 취한 다음날 알싸한 기억 속에는 언제나 지인의 블로그나 게시판이 존재한다. 이른 아침, 취중에 남겨진 글을 쫓아 인터넷을 헤맨다. 술의 흥을 빌어 휘갈긴 무의식의 내가 과장된 체 남겨져있다. 취중진담이라고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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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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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664 | | 2011-05-08 | 2011-05-08 01:57 |
이미지 트레이닝 거친 숨을 몰아쉬며 찐한 땀방울을 흘린다. 이마에서 흐른 따가움에 누구도 볼 수 없다. 온갖 망설임과 피로는 내 몸을 차오른다. 하지만, 나의 뜀박질은 여전히 계속된다. 내일을 상상하며 번호를 붙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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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문고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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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564 | | 2011-05-08 | 2011-05-08 01:49 |
지하철문고 스럽다 혹시 당신의 책장에 지하철문고가 꽂혀있진 않은가? 90년대 부산에 ‘지하철문고’란 것이 생겼는데... 진열해 놓기가 무섭게 사라져버리길 몇 년, 시민들이 이렇게나 책을 사랑했던가? 되돌아오지 못한 책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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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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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sm | 1764 | | 2011-05-08 | 2011-05-08 01:44 |
열기 속에서 " src="http://freeismnet.cafe24.com/img/memo/mo04_003.gif" editor_component="image_link" > 목구멍으로 밀려드는 후끈한 열기.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향나무가 타오른다. 하늘을 휘감을 듯 몰아치는 폼에서 고흐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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