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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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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몸은 하늘에 있고
마음은 땅 속에 있는데
내 발걸음은 산으로 간다

흐린 날 산 아래서
정상의 모습을 상상하고,
구름 안 적막 속에서
등짐의 무게를 가름해 보고,
마지막 길에 올라
운해 아래 두고 온
마을을 그리워한다

- 1998/10/28
학교, 자대, 자료실...
모든 것이 따로따로군.
몸따로, 생각따로, 손따로, 발따로...
현대판 ‘능지처참’이 따로 없군.
. . .
가출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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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928
등록일 :: 2011.04.21; 21:52:45 (*.182.2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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