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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에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37 단편인간 freeism 1590   2011-05-10 2012-03-18 00:33
단편인간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단편집을 읽었다.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책을 출판하기도 했던 작가 로맹 가리는 1980년 파리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아무튼 조금은 유별난 삶을 살았을 그의 난해한 책을 ...  
36 명제 freeism 1822   2011-05-10 2012-11-11 23:02
명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아기는 울어서 기저귀를 남긴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가족은 남아서 아기를 달랜다. - 2007/05/22 경우가 세상살이를 시작한지 32일째! 살아있는 신비와 살아가는 피곤을 동시에 느끼...  
35 모유전쟁 freeism 1698   2011-05-10 2012-11-11 22:58
모유전쟁 먹이려는 엄마와 먹지 않으려는 아기 모유가 부족한 건지, 분유가 달콤한 건지 배가 불러 귀찮은 건지, 기운이 없어 졸리운 건지 젖을 피하는 아기의 볼에 떨어진 엄마의 눈물 이들의 중재하기 위해 나선 아빠의 안타...  
34 만년필 freeism 1966   2011-05-08 2011-05-08 02:05
만년필 금빛대지의 검은 우물 외줄로 흘러넘친 상념의 줄기는 하얀 바다를 만나 사랑을 전한다. - 2004/11/22 만년필을 선물 받다. 펜촉의 유연함과 은은한 잉크냄새에 금방 반하다. 하지만, “오리지널은 복원이 불가능한가?” 무...  
33 그런 그를 피하다 freeism 1546   2011-05-08 2011-05-08 02:03
그런 그를 피하다 왜 그를 피하는가. 그의 얼굴은 언제나 술판이다. 큼지막한 눈엔 술잔이 고여 있고 벌건 두 볼엔 어제의 취기가 여전하다. 어눌한 말 속엔 시큼한 막걸리 냄새가 느껴진다. 그런 그가 술을 마시잖다. 하지만...  
32 LP를 기억함 freeism 1528   2011-05-08 2011-05-08 02:01
LP를 기억함 LP [long playing record] n. (pl.~s, ~'s) (레코드의) 엘피판 온 시내를 돌며 어렵게 구해온 LP 한 장, 얇은 비닐포장의 한 쪽을 자른 다음 까칠까칠하게 인쇄된 재킷을 꺼내듭니다. 넓 은 표면을 한번 쓰다...  
31 술 취한 다음날 freeism 1523   2011-05-08 2011-05-08 01:59
술 취한 다음날 알싸한 기억 속에는 언제나 지인의 블로그나 게시판이 존재한다. 이른 아침, 취중에 남겨진 글을 쫓아 인터넷을 헤맨다. 술의 흥을 빌어 휘갈긴 무의식의 내가 과장된 체 남겨져있다. 취중진담이라고는 하지만, ...  
30 이미지 트레이닝 freeism 1643   2011-05-08 2011-05-08 01:57
이미지 트레이닝 거친 숨을 몰아쉬며 찐한 땀방울을 흘린다. 이마에서 흐른 따가움에 누구도 볼 수 없다. 온갖 망설임과 피로는 내 몸을 차오른다. 하지만, 나의 뜀박질은 여전히 계속된다. 내일을 상상하며 번호를 붙인다. - ...  
29 지하철문고 스럽다 freeism 1527   2011-05-08 2011-05-08 01:49
지하철문고 스럽다 혹시 당신의 책장에 지하철문고가 꽂혀있진 않은가? 90년대 부산에 ‘지하철문고’란 것이 생겼는데... 진열해 놓기가 무섭게 사라져버리길 몇 년, 시민들이 이렇게나 책을 사랑했던가? 되돌아오지 못한 책의 자...  
28 열기 속에서 freeism 1735   2011-05-08 2011-05-08 01:44
열기 속에서 " src="http://freeismnet.cafe24.com/img/memo/mo04_003.gif" editor_component="image_link" > 목구멍으로 밀려드는 후끈한 열기.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향나무가 타오른다. 하늘을 휘감을 듯 몰아치는 폼에서 고흐를 생각한다...  
27 정전 freeism 1541   2011-05-08 2011-05-08 01:42
정전 누전으로 정전되다. 갑자기 찾아온 정적과 낮은 웅성거림. 디지털세상에서 아날로그세상으로 바뀌는 이 순간은 빡빡한 업무 속에 잠시나마 휴식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다. 인터넷에 열중하던 심심한 오른손은 자연스레 책으로...  
26 살고 죽는 것 freeism 1610   2011-05-10 2011-05-10 21:14
살고 죽는 것 살고 죽는 것이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인데 요즘엔 왜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많은지. 힘들고 어려운 각자의 사정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목숨값으로 그 문제를 해결...  
25 또다른 시험준비 freeism 1640   2011-05-10 2012-11-11 23:02
또다른 시험준비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선생M은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교과서부터 펼친다. 현재의 진도상황과 앞으로 남은 수업, 다른 반과의 차이를 생각해 시험범위를 표시한다. 내일이면 아이들의 교과서에도 똑같은 표시가 그어질...  
24 치과에 간 개구리 freeism 1687   2011-05-10 2011-05-10 21:07
치과에 간 개구리 하얀 벽면을 가득 채운 소독약 냄새와 뼈를 후벼파는 듯한 윙윙거리는 모터소리. 내리꽂듯 째려보는 조명등 아래에서 흐르는 침을 머금고 벌어진 거대한 입. 박제를 기다리는 표본실의 개구리는 마스크 속에 감...  
23 freeism 1511   2011-05-10 2011-05-10 21:05
휴 휴-. 간만에 집어든 책은 생전 처음 보는 암호문처럼 다가온다. 동그라미와 사각형, 그리고 몇 개의 선으로 조합된 문자들은 하나의 음으로만 느껴질 뿐 서로를 연결하는 의미로는 기억되지 않는다. 꾸부정한 날씨 탓인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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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