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잡문에는...      > 오늘 하루
     
 
 
- 잡문에는...
- 오늘 하루

잡문에는...

주식은 인내에 투자하는 것 (나의 주식기)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월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삼성증권 비대면계좌를 개설했다. 처음으로 구매한 주식은 S사 10주. 각종 유튜브 채널을 보고 내공을 쌓아 드디어, 주주가 되었다.
  사실 몇 년 전에 종목을 하나 추천받아 계좌를 만들어 H사를 100주가량 구매하긴 했지만, 그때는 아무런 정보나 계획 없이 덥석 물어버린 거래였기에 엄청난 손실을 보고 묵혀두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가 살금살금 시작되고, 은행 금리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 뭔가 여윳돈을 굴릴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조금씩 찾아보게 된 것이 주식 관련 유튜브 채널이었다.
  박곰희 님께 주식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와 방법을 들었고, 달란트에서는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었고, 어떤 종목을 살지 결정할 수 있었다.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야 한다(올팔내사)는 가장 단순하고 심오한 철학을 알려준 야손 형님, 주식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깊고 재미있게 알려준 김작가님, 그리고 어눌한 듯 보이지만 범접하기 힘든 박식함과 털털함으로 가치투자를 실현하는 김정환 님 등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 박곰희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r7XsrSrvAn_WcU4kF99bbQ
 · 달란트투자 https://www.youtube.com/channel/UCBM86JVoHLqg9irpR2XKvGw
 · 야손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uhZopGlzAdCdosU2u0lBDA
 · 김작가 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vil4OAt-zShzkKHsg9EQAw
 · 슈퍼개미김정환 https://www.youtube.com/channel/UCSEp-ioWYHFxSO7OkrQtFhg


  이렇게 코로나의 여파가 절정에 달한 3월 말을 기점으로 S사와 같은 우량주를 조금씩 사모았다. 주식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돈을 잃는다는 말을 익히 들었기에, 은행 예금처럼 안전한 채권에 절반을 투자했고, 나머지의 반은 S사와 같은 초우량기업을 조금씩 사 모았다. 그리고 5% 이상의 갑작스러운 상승이 있으면 일부를 매도해 약간의 수익도 챙겼고, 수렁에 빠졌던 H사의 손실까지 만회하게 되었다.
  사실 재무제표, PER, ROE는 물론이고 밸류에이션, 펀더멘탈이라는 용어는 잘 와닿지 않았고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그저 ‘올팔내사’의 원칙에 따라 우량주를 하나씩 모아가는 중인데 이 와중에 얻는 교훈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둘러가라는 것! 주식이란 바로 인내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을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주가 창을 열어보고 알지도 못하는 봉차트를 들여다봤다. 내가 주식을 사면 계속 떨어질 것 같았고, 팔려고 하면 계속 오를 것만 같아 쉽게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기 힘들었다. “내일이면 더 좋은 값에 살 수 있는 거 아냐?”, “내일이면 더 오를지도 모르는데 지금 팔아도 될까?”라는 생각들이 매 순간을 스쳐 갔다. 주식 몇 주를 가지고 어제를 아쉬워했고, 내일을 두려워했다. 지금 아니면 당장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이 조바심만 가득했다.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언제 저점과 고점이 올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증권방송과 유튜브에 있는 전문가의 의견도 다 달라고, 생초보인 내가 생각한 것이 맞을 때도 많았다. 매수와 매도 시점을 맞추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또한 주가는 매번 비슷한 패턴을 반복되었다. 주가가 매번 오를 수 없듯이, 늘 하락장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계속된 횡보가 있으면 언젠가는 호재가 있어 급등했고, 반대 상황도 발생했다. 오늘의 상황은 작년과 비슷했고, 내일이나 다음 달, 내년에도 반복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눈앞의 차트에 마음이 잡혀 조급하거나 서두를 필요는 없겠다. 내려가면 올라가고, 올라가면 내려가는 것이 주식의 이치니, 시장의 영향이 적은 우량주를 선택해 내려가면 사고, 오르면 팔면 되지 않을까. 오늘 놓친 기회는 다음에 또 오겠지! 못 사면 안 사면 되지 뭐!


  주식은 인내다. 참고 기다리자. 자신의 기준에 맞춰 행동하자. 오늘의 실수는 내일 만회하면 된다. 성급하고 조급할수록 한발 물러서서 세상을 보자. 순간의 화려함에 취해 모여드는 불나방은 되지말자. 인내에 투자하자.


- 2020/07/26 
  친구에게 댓글로 남겼던 "주식은 인내에 투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글.
  주가를 앞서가되 함몰되지는 말자. 

조회 수 :
19
등록일 :
2020.07.26
22:48:47 (*.109.247.196)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74115&act=trackback&key=8f0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741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 주식은 인내에 투자하는 것 (나의 주식기) freeism 19   2020-07-26 2020-08-17 11:03
주식은 인내에 투자하는 것 (나의 주식기)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월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삼성증권 비대면계좌를 개설했다. 처음으로 구매한 주식은 S사 10주. 각종 유튜브 채널을 보고 내공을 쌓아 드디어, 주주가 되었다. ...  
96 기생충(PARASITE)  freeism 60   2020-02-09 2020-02-09 21:27
기생충 기생충 새해를 맞아 봉준호 버전으로 가족사진을 찍다. 영화의 카피처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되었으면... - 2020/02/09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페러디 * 기생충 :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  
95 Nevermind freeism 56   2020-02-09 2020-02-09 05:05
Nevermind Nevermind - 2020/02/09 2019년 세부의 바다를 기억하며... * Nevermind : Nirvana의 세계적인 앨범.  
94 중고서점의 비밀결사대 freeism 169   2018-08-04 2018-08-04 23:33
중고서점의 비밀결사대 오래된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강남역으로 향했다. 2년 반의 서울생활 중에 학원을 다니거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많이 왔던 곳이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번잡하고 화려했다. 웅장하고 기하학적인 ...  
93 도강(2017년 양산 트라이애슬론대회 수영 훈련 참가기) freeism 475   2017-05-14 2017-05-14 19:56
도강(2017년 양산 트라이애슬론대회 수영 훈련 참가기) 대학교에 다닐 때는 종종 도강(盜講, 훔칠 도, 익힐 강)하기도 했다. 관심 있던 건축과, 사학과를 돌며 몰래 수업을 듣기도 했고, 친구를 따라서, 혹은 여자를 ...  
92 어쩌다보니 술집 freeism 303   2017-02-04 2017-02-04 22:30
어쩌다보니 술집 절대, 건수를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결코, 제가 꼬신 것도 아닙니다. 사실, 술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비록,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쩌다보니 술집이었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 2017/02/04, Sansung Galaxy ...  
91 철인3종 놀이마당(2015 경주 트라이애슬론대회 완주기) freeism 667   2015-09-09 2016-06-13 22:03
철인3종 놀이마당 (2015 경주 트라이애슬론대회 완주기) 춘천마라톤대회(2012년)과 중앙서울마라톤대회(2014년)을 비롯한 수십번의 단축마라톤대회, 몇번의 바다수영대회를 완주했지만 단시간에 결판을 내는 대회는 여전히 두렵고 낯선 것...  
90 마라톤 인생 (2012 춘천마라톤 완주기) [1] freeism 1427   2012-11-06 2019-08-19 23:02
마라톤 인생 (2012 춘천마라톤 완주기) 25km 지점을 통과하자 갑자기 주자들이 정체되기 시작했고 밀집한 사람들 사이로 푸른색의 스포츠젤(영양식)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삐 움직였다. 나는 5km 전에 이미 초코파이를 ...  
89 freeism 1527   2012-10-13 2012-10-13 22:32
문 "비상시 사용하는 문" 이랍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문'에게 연락주세요. 혹시 압니까? ^^ - 2012/10/13, LG Optimus ONE 연산동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앞에서. 문을 보는 문이 비친 문...  
88 고전 속으로 [2] freeism 2005   2012-03-05 2012-09-06 14:43
고전 속으로 나름대로 책을 읽다보니 책장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당연히 감흥이 적었던 책이나 앞으로 읽지 않을 것 같은 책들부터 하나씩 처분하고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출판된 지 20년 이상 지난 책들이다. 책을 구입할 당...  
87 1년에 50권 읽기 (2012) freeism 4909   2012-01-19 2012-12-31 09:48
1년에 50권 읽기 (2012) 올해는 좀 바쁠 것 같다. 하지만 "1년에 50권 읽기" 행사는 계속할 생각이다. 권수에 대한 집착보다는 이런 과정을 통해 한 권이라도 더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년에 50권 읽기 (2012) 순번 제목,...  
86 미라클가족, 출똥이다 freeism 2419   2012-01-13 2012-02-08 13:59
미라클가족, 출똥이다 ‘엔진포스’와 ‘정글포스’를 거처 ‘미라클포스’까지...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파워레인저의 새 시리즈 이름으로 우리나라 꼬맹이들이 열광하는 캐릭터 중의 하나. 물론 뽀로로가 있지만 액션파워를 즐기는...  
85 인생연작 freeism 2320   2011-12-20 2011-12-20 23:28
인생연작 찌고 빠지고, 길어지고 짧아지고 곳곳에 숨어있는 가족의 모습을 느낀다... - 2011/12/20 photoshop으로 지난날을 되돌아보다.  
84 산길을 달리면서 freeism 2240   2011-11-07 2012-01-13 00:54
산길을 달리면서 신라대(부산)에서 백양산 선암사까지 이어진 산길을 달린다. 미끈하게 닦여진 트랙이나 하천변을 뛸 때와는 달리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사실 어느 정도 달리기에 습관이 붙고 나서는 숨이 가빠서라기보다는 팔다...  
83 연극 freeism 2943   2011-07-08 2011-07-11 11:57
연극 연극에 자신을 던진다는 것은 무대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삶 때문이 아닐까. 그곳에는 아내의 구박소리나 아이들의 용돈타령, 직장상사의 잔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