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에는...
연극 연극에 자신을 던진다는 것은 무대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삶 때문이 아닐까. 그곳에는 아내의 구박소리나 아이들의 용돈타령, 직장상사의 잔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조명과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만 있을 뿐이다. 몇 시간 후면 끝나버릴 하루살이의 삶이라지만 그 속에 몸을 던진 나는, 세상을 희로애락을 모두 맛보게 된다.
- 2011/07/08 <내 남자의 혈액형>이라는 연극을 봤다. 무대에 올랐던 십여 년 전의 기억 때문인지, 문득 연극이 하고 싶어졌다. 무대 속에서의 새 삶이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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