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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김약국의 딸들


지은이 : 박경리
출판사 : 나남 (1993/01/15)
읽은날 : 2000/04/14


김약국의 딸들 봉룡으로부터 시작하여 상수(김약국)로 이어진 다섯 딸(용숙, 용빈, 용란, 용옥, 용혜)에 얽힌 집안사, 여인사...
잘나가는 집안이 점점 '콩가루 집안'화 되어지는 이야기.


용빈의 입으로 전해지는 김약국 집안의 이야기를 적자면,
"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구요, 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살해 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구요.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에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죠. 그것은 허용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반대했으니까요. 그는 처녀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아편장이 부자 아들에게 시집을 갔어요. 결국 그 아편장이 남편은 어머니와 그 머슴을 도끼로 찍었습니다. 그 가엾은 동생은 미치광이가 됐죠. 다음 동생이 이번에 죽은 거예요. 오늘 아침에 그 편지를 받았습니다."


간결하면서 빠른 전개가 400여쪽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쉬 읽게 만들었다.
특히 소설의 무대는 경남, 토영(통영)이 배경이라 그런지 소설 자체가 하나의 경상도 사투리로 엮어져 있다.
조금은 투박하고, 거칠고, 왁자한 말과 이야기,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듯 정감이 가는 책이다.


우리시대, 여성의 삶과 가문의 흥망... 추락과 몰락...
문화와 역사속에 갇혀 지내온 한국 여인네들의 슬픈 과거사를 느낄 수 있는 책...


언젠가 다시 통영의 바다를 찾고 싶다.

분류 :
한국
조회 수 :
5475
등록일 :
2011.04.18
23:56:00 (*.182.2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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