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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Life Lessons) 


지은이 : 엘리자베스 퀴브러 로스 (Elisabeth Kübler-Ross), 데이비드 케슬러 (David Kessler)

옮긴이 : 류시화
출판사 : 이레 (2006/06/06)
읽은날 : 2011/12/04


인생 수업 (Life Lessons)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다음처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을 직시하라! 기쁨과 슬픔에 휘둘리거나 지나간 과거, 오지 않은 미래에 연연하지 말라. 당신이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내다보라."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통해 인생의 참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책으로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읽어봤던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만만한 문제는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객관화하라? 말이야 쉽지 아옹다옹 살아가는 현실 속에 중심을 잃지 않고 평정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쉽겠는가.

  공기의 존재처럼 평소에는 잊고 살았던 삶의 원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조금 식상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이래라저래라 하는 참견이나 잔소리로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거울로 생각하고 음미해 본다면 좋지 싶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책을 잘못 받아들이면 자칫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사망이나 불치병, 교통사고와 같은 내용이 많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이런 노력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유한한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체험들을 통해 삶 자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책은 읽고 음미하되 일상의 의지까지 함몰시켜 버려서는 안될 것 같다. 

 

  사실 책장에 꽂아만 놓고 손이 가질 않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더 좋은 사람에게 분양을 주게 되었다. 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 더 애절해진 것일까, 아직 읽지도 못한 책을 남에게 넘긴다는 것이 아깝기도 해서 부랴부랴 읽게 되었다. 

  한참을 읽다보니 한번 읽고 치워버리는 책이 아니라 오래토록 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삶이 무료하고 힘겨울 때 읽어볼 수 있는, 영양제처럼 말이다...

 

분류 :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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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
등록일 :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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