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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iWOZ)


지은이 : 스티브 워즈니악 (Steve Wozniak), 지나 스미스 (Gina Smith)
옮긴이 : 장석호
출판사 : 청림출판 (2008/01/05)
읽은날 : 2008/07/10


스티브 워즈니악 사실 자서전을 포함한 전기물은 그다지 잘 읽는 편이 아니다. 시회 각 분야에서 최고의 두각을 나타낸 인사들에 대한 왠지 모를 거리감과 온갖 고난을 이겨낸 자화자찬 일색의 구성이 갖는 계몽적, 교화적인 내용이 부담스러웠다. “해라해라” 하면 더 하기 싫은 청개구리 심기랄까.
거기다 본인이 직접 썼다고는 보기 어려운 유려한 문체도 자서전의 진실성을 의심케 했다. 하나도 잘하기 힘든 세상에, 자신의 전기까지 멋들어지게 적어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책에 담긴 내용과 표현이 모두 자신의 글인 것처럼 가장하는 일부 위인들의 위선에 질려버렸다.
이 책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스티브 워즈니악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지만 책표지에 표시된 공동저자(지나 스미스)의 존재 때문이기도 했다. 자신을 소개하기에 앞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 갖춘 책이었기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이라는 컴퓨터를 손수 만들어 회사(애플)도 세웠지만 이후 애플사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얼마나 멋진, 동화 같은 이야긴가.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세상을 바꿀 물건(PC, 개인용 컴퓨터)을 만들었지만 돈과 명예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나는 모습! 가정 대신 예술을 택한 <달과 6펜스>, 지도자 대신 투사로 남은 <체게바라>의 이야기도 이보다 극적일 수 있을까. 소신을 따라 행동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책을 뒤지며 관련 자료를 찾아봤었지만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잡스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그에 대한 내용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나에게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책은 호기심과 경외감을 동시에 해결할 최고의 기회였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자공학 부분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던 소심한 소년, 스티브 워즈니악은 그 당시 기업에서나 사용되고 있던 덩치 큰 컴퓨터 대신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다를 수 있도록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PC), 애플을 직접 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사를 만들었고 이후 발표된 애플II로 애플사는 굴지의 컴퓨터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손수 기계를 연구하고 제작하기를 즐겼던 워즈니악은 기업경영보다는 직접 연구하고 조립하는 엔지니어 일에 더 흥미를 갖고 있었다. 결국 애플의 기득권을 뒤로하고 자신 일을 찾아 떠난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성장과 컴퓨터 제작, 그리고 애플(Apple)사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트랜지스터가 집적회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발전하는 과정처럼 극적으로 보인다. 수줍은 일렉트로닉 키드에서 괴짜 엔지니어로, 애플의 탄생과 워즈니악의 새로운 도전이 파노라마처럼 다가온다.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한곳에 집중시켜 새로움을 만들어낸, 돈이 가치의 전부인 세상에서 돈으로는 할 수없는 일을 하고 있는 그가 자랑스럽다. 유연한 자세와 어우러진 끝없이 도전정신이 인상 깊다.
한사람의 열정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분류 :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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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5
등록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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