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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달과 6펜스 (The Moon and Six Pence)


지은이 : 서머셋 모옴 (S.Maugham)
옮긴이 : 김정욱
출판사 : 소담 (1992/03/02)
읽은날 : 1999/01/07


달과 6펜스 멋진 책...
이외수 님의 <들개> 이후에 읽어본 모처럼만의 '투철'한 책이다.


지극히 평범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증권 중개소의 한 소시민(찰스 스트릭랜드)의 예고 없는 가출. 단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예술혼을 불태워가는 한 뜨거운 예술가의 일대기... 부인과 아이들, 안정된 지위와 경제적 여건 마저 버리고 그림만을 찾아 떠나는 굶주린 예술가의 의지가 강열하게 그려진다.
마치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인상적 회화를 보는 듯한 치열함을 전해주는 책이다.
무엇이 한 평범한 사나이를 미치게 만들었는가... 오로지 그림만을 위해 모든것을 버린, 아니 거부해버린 한 인간의 고뇌에 찬 투쟁이 느껴진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하는가 ? ...
성공 가능성만을 따지며 돈과 명예의 흐름에 따라다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나의 삐뚤어진 생각과 모순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역시 예술은 아름답고 고결한 것이다.
일류대학의 미대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모두다 '예술'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
수천만원대의 고액과외를 받는다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예술적 영감이 생기지는 않으리라.
자신과의 싸움과 진실된 도전과 돌파만이 진정한 예술을 이뤄낸다고 생각한다.


"나로선 과연 에이브러햄이 일생을 망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실행하고 자기 기분에 꼭 맞는 환경 속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일생을 망친 것이고, 연수입 1만 파운드의 유명한 의사가 되어 미인 마누라를 얻어 사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요컨데 그것은 자기가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또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p285)

분류 :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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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2
등록일 :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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