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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짜장면


지은이 : 안도현
출판사 : 열림원 (2000/03/20)
읽은날 : 2000/05/26


짜장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보통사람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자장면', 아니 '짜장면'


수줍었던 첫사랑이 기억나고 '카메라 출동'에서나 보던 폭주족이 생각나는 책.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게 만드는 책. 파스텔 톤의 펜 삽화가 멋진 책.


'짱깨'와 '철가방'에 대한 또다른 일상이자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과거사.
한 명의 철가방이 보고 느끼는 세상, 자신만의 작은 '이상'을 찾아 꿈틀거리는 젊은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듯 하다.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처럼, 단편적이면서 충동적인 젊은 날의 일상들이 짜장면과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가출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날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만리장성(중국집) 아르바이트. 우연히 찾아온 사랑과 이 사랑을 지켜주려는 맘과 소유하고픈 마음. 만리장성과 그 주변의 스쳐 지나가는 이웃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속도의 짜릿함 때문인지... 어릴 때 느끼던 '오토바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인진 모르지만,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나 스스로 오토바이를 몰고 달리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스피디한 질주, 아니 그 이상의 폭주! 빠라바라 빠라밤~
자칫 '폭주족'에 대한 미화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없진 않지만...


책을 덮고 난 후의 느낌 하나,
나 역시 안도현 님이 말한 '범생이'로 살아왔기에 젊은 날의 별다른 일탈은 없었다는 것이 약간은 아쉽게(후회는 아니지만) 다가온다. 그 젊은 시절-아직도 젊다면 젊지만- 별다른 자의식 없이 흘러간 내 모습이 조금은 평범하게 느껴진다.
무난했던 집안, 그저그런 친구들, 성적에 맞춰 한번에 들어간 대학... 환경에 순종하면서 살았었지만, 한가지라도 내 생각대로 끝장보지 못했던 아쉬움...
어쩌면 그 때문에 짜장면의 '폭주'가 그리운지도 모르겠다.


느낌 둘,
근데 역시나... 왜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지 하는 의문. 소설이면 소설이고 동화면 동화지... 나원 참... 하지만 동화라 하기엔 너무 깊고, 소설이라 하기엔 너무 작고...
우리나라 어른들이 얼마나 책을 멀리했으면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장르까지 생겨나게 되었는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속에 갇히지 않는 안도현 님이었으면 좋겠다.


느낌 셋,
으- 짱깨 묵고잡아...

분류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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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7
등록일 :
20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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