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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지은이 : 서갑숙
출판사 : 중앙M&B (1999/10/15)
읽은날 : 1999/10/31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서갑숙님의 자전적 에세이.
'외설스런 표현'이라는 이유로 요즘 한창 사회에 반항을 일으키고 있는 책으로 'Sex'를 주제로 저자의 사랑과, 인생을 얘기한다.


묘한 흥분감...
재밋으면서도 진실된 면이 느껴진다.
음탕하다거나 저질스럽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드는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파격적인(?)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외형적인 모습에서 드러난 모습처럼 청소년이나 사회 전반에 악영향만을 미칠 것 같지는 않은데...
약간은 얼굴을 붉히게 되면서도 'Sex' 속에 감춰진 서갑숙님의 '솔직한 아름다움'이 맘에 드는 글이다...
스스로의 '물음'에 성실히 답해가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리의 아쉬운 현실...
우리들은 국가의 선입관으로 잘려나간 반쪽 문화만을 접하고, 반쪽의 생각밖에 못하는, 반쪽짜리 인생들인가...
좀더 진지하고 '내면적인' 판단 없이 겉으로 드러난 '음란성'만을 기준으로 사회에서 배척하려는 모습이 아쉽다. 국가적 차원의 유해성 논의 자체만으로도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하면서도 사소한 침해...
어쩌면 국가적 차원의 제재가 아닌 사회의 자연적 순화에 의해서(충분한 시간과 다양한 계층의 조화에 의해), '양서와 악서', '예술과 외설'의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사회의 한 부분으로 존중되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져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 정부의 성급함과 단편적인 사고가 아쉽다...


서갑숙...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사회의 '이목'에 구애됨 없이 떳떳이 "Comming Out"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점점 움츠려 들고 있는, 그래서 자신의 진실까지도 소진시켜 버릴 힘없고 의지력 약한 초라한 인간...
좀더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의 마음과 행동에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나 자신의 "연극"속에서 떳떳한 주인공이 되고 싶다.

분류 :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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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9
등록일 :
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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