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책에는...      > 책 이야기
     
 
 
- 책에는...
- 책 이야기

  [1년에 50권 읽기]
   - 2012년 (30)
   - 2011년 (33)
   - 2010년 (59)

책에는...

달과 6펜스 (The Moon and Six Pence)


지은이 : 서머셋 모옴 (S.Maugham)
옮긴이 : 김정욱
출판사 : 소담 (1992/03/02)
읽은날 : 1999/01/07


달과 6펜스 멋진 책...
이외수 님의 <들개> 이후에 읽어본 모처럼만의 '투철'한 책이다.


지극히 평범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증권 중개소의 한 소시민(찰스 스트릭랜드)의 예고 없는 가출. 단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예술혼을 불태워가는 한 뜨거운 예술가의 일대기... 부인과 아이들, 안정된 지위와 경제적 여건 마저 버리고 그림만을 찾아 떠나는 굶주린 예술가의 의지가 강열하게 그려진다.
마치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인상적 회화를 보는 듯한 치열함을 전해주는 책이다.
무엇이 한 평범한 사나이를 미치게 만들었는가... 오로지 그림만을 위해 모든것을 버린, 아니 거부해버린 한 인간의 고뇌에 찬 투쟁이 느껴진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하는가 ? ...
성공 가능성만을 따지며 돈과 명예의 흐름에 따라다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나의 삐뚤어진 생각과 모순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역시 예술은 아름답고 고결한 것이다.
일류대학의 미대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모두다 '예술'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
수천만원대의 고액과외를 받는다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예술적 영감이 생기지는 않으리라.
자신과의 싸움과 진실된 도전과 돌파만이 진정한 예술을 이뤄낸다고 생각한다.


"나로선 과연 에이브러햄이 일생을 망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실행하고 자기 기분에 꼭 맞는 환경 속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일생을 망친 것이고, 연수입 1만 파운드의 유명한 의사가 되어 미인 마누라를 얻어 사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요컨데 그것은 자기가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또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p285)

분류 :
외국
조회 수 :
5353
등록일 :
2011.04.09
21:39:26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329&act=trackback&key=c0f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3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 외국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 포리스터 카터 (Forrest Cater) 2011-04-11 4917
33 산문 한낮의 별빛을 너는 보느냐 - 천상병 2011-04-11 3838
32 외국 상실의 시대 (ノルウェイの森) -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2011-04-11 4535
31 산문 섬진강 이야기 - 김용택 2011-04-11 4816
30 한국 연어 - 안도현 2011-04-10 4504
29 인문 대한민국 50년사 - 임영태 2011-04-10 5367
28 산문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 안도현 2011-04-10 3949
27 산문 인생은 공짜 - 김연수 2011-04-09 4098
26 산문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 홍신자 2011-04-09 4879
» 외국 달과 6펜스 (The Moon and Six Pence) - 서머셋 모옴 (S.Maugham) 2011-04-09 5353
24 산문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 박남준 2011-04-09 4815
23 산문 세상의 그리운 것들 - 강대철 2011-04-09 4342
22 외국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What man live by) - 톨스토이 (Lev Nikolajewitsch Tolstoi) 2011-04-09 5238
21 외국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 셀린저 (J.D.Salinger) 2011-04-09 5694
20 산문 나무야 나무야 - 신영복 2011-04-09 5486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