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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나무야 나무야


지은이 : 신영복
출판사 : 글베개 (1996/09/12)
읽은날 : 1998/12/07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교수님이 1995년 11월부터 96년 8월까지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다시 고쳐 책으로 역었다.
우리나라의 여러 곳을 둘러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직접 몸으로 다니면서 쓴 글이라 현장감이 넘치면서 그때의 분위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소견이나 견해가 읽는이로 하여금 저자의 정신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평가되는 능력이란 인간적 품성이 도외시된 '경쟁적 능력' 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낙오와 좌절 이후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한마디로 숨겨진 칼처럼 매우 비정한 것입니다. 그러한 능력의 품속에 안주하려는 우리의 소망이 과연 어떤 실상을 갖는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기억할 것입니다. 세상사람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당신이 먼저 말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한 어리석음, 그것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입니다.
'편안함' 그것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함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흐로는 강물은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그 속에 담고 있는 추억의 물이며 어딘가를 희망하는 잠들지 않는 물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갑니다' 중에서


잃어버린 우리 산천과 사람들, 역사와 현재를 되돌아 보게 된다. 통혁당 사건으로 20년 이상이나 옥에서 자유없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처럼 넓고 따뜻한 정겨운 시선을 지닐 수 있어던 신영복 교수님이 한없이 부럽다.

분류 :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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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3
등록일 :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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