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책에는...      > 책 이야기
     
 
 
- 책에는...
- 책 이야기

  [1년에 50권 읽기]
   - 2012년 (30)
   - 2011년 (33)
   - 2010년 (59)

책에는...

김약국의 딸들


지은이 : 박경리
출판사 : 나남 (1993/01/15)
읽은날 : 2000/04/14


김약국의 딸들 봉룡으로부터 시작하여 상수(김약국)로 이어진 다섯 딸(용숙, 용빈, 용란, 용옥, 용혜)에 얽힌 집안사, 여인사...
잘나가는 집안이 점점 '콩가루 집안'화 되어지는 이야기.


용빈의 입으로 전해지는 김약국 집안의 이야기를 적자면,
"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구요, 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살해 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구요.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에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죠. 그것은 허용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반대했으니까요. 그는 처녀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아편장이 부자 아들에게 시집을 갔어요. 결국 그 아편장이 남편은 어머니와 그 머슴을 도끼로 찍었습니다. 그 가엾은 동생은 미치광이가 됐죠. 다음 동생이 이번에 죽은 거예요. 오늘 아침에 그 편지를 받았습니다."


간결하면서 빠른 전개가 400여쪽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쉬 읽게 만들었다.
특히 소설의 무대는 경남, 토영(통영)이 배경이라 그런지 소설 자체가 하나의 경상도 사투리로 엮어져 있다.
조금은 투박하고, 거칠고, 왁자한 말과 이야기,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듯 정감이 가는 책이다.


우리시대, 여성의 삶과 가문의 흥망... 추락과 몰락...
문화와 역사속에 갇혀 지내온 한국 여인네들의 슬픈 과거사를 느낄 수 있는 책...


언젠가 다시 통영의 바다를 찾고 싶다.

분류 :
한국
조회 수 :
5634
등록일 :
2011.04.18
23:56:00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477&act=trackback&key=e7e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47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98 한국 벽오금학도 - 이외수 freeism 6209   2011-04-08 2011-04-08 11:00
벽오금학도 지은이 : 이외수 출판사 : 동문선 (1992/05/01) 읽은날 : 1998/10/18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뭐라고 할지... 옛날, 이 책을 처음 접할 때의 설레임이나 신비함들은 전 같지 않다. 황당한 이야기들, 선계, 도, 오학동...  
97 한국 칼 - 이외수 freeism 6356   2011-04-07 2011-04-07 22:46
칼 지은이 : 이외수 출판사 : 예원 (1988/04/01) 읽으날 : 1998/09/26 다시 읽은 칼... 외수 형님이 부인을 위해서 집 한채를 장만하기 위해 쓰셨다는 글(?) 신문 연재로 시작해서 유일하게 마무리 된 작품... 옛날에 읽었을 ...  
96 한국 청춘공화국 - 김홍신 freeism 6461   2011-04-07 2011-04-07 22:44
청춘공화국 지은이 : 김홍신 출판사 : 행림출판 (1983/03/20) 읽은날 : 1998/10/02 청소년 소설이면서 유치하지만은 않은 소설. 5명의 "한 많은" 재수생들이 생활하면서 격는 갈등과 분계(?), 좌절, 모순을 그린 소설이다. 하지만...  
95 한국 연어 - 안도현 freeism 4793   2011-04-10 2011-04-19 00:05
연어 지은이 : 안도현 출판사 : 문학동네 (1996/03/02) 읽은날 : 1999/03/08 강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이다... 은빛연어의 회귀 과정중에 일어난 이야기를 동화라는 형식을 빌어 표현하여 연어를 통해 우리의 인생의 과정과 ...  
94 한국 자유에의 용기 - 마광수 freeism 4260   2011-04-12 2011-04-19 00:03
자유에의 용기 지은이 : 마광수 출판사 : 해냄 (1998/12/05) 읽은날 : 1999/07/15 "`실용적 쾌락주의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를 주장 보급해온 저자가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잘 담고 있는 100여 편의 에세이를 모아 엮은 책으...  
» 한국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freeism 5634   2011-04-18 2011-04-18 23:56
김약국의 딸들 지은이 : 박경리 출판사 : 나남 (1993/01/15) 읽은날 : 2000/04/14 봉룡으로부터 시작하여 상수(김약국)로 이어진 다섯 딸(용숙, 용빈, 용란, 용옥, 용혜)에 얽힌 집안사, 여인사... 잘나가는 집안이 점점 '콩가루 집...  
92 한국 아가 - 이문열 freeism 5537   2011-04-18 2011-04-18 23:59
아가 지은이 : 이문열 출판사 : 민음사 (2000/03/16) 읽은날 : 2000/05/09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부제와 붉은색 표지, 거기에 '이문열'이라는 작가의 이름. 내가 책을 집어든 이유이자 바램일 것이다. 책을 즐겨읽기 시작...  
91 한국 짜장면 - 안도현 freeism 4175   2011-04-20 2011-04-20 01:05
짜장면 지은이 : 안도현 출판사 : 열림원 (2000/03/20) 읽은날 : 2000/05/26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보통사람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자장면', 아니 '짜장면' 수줍었던 첫사랑이 기억나고 '카메라 출동'에서...  
90 한국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freeism 5888   2011-04-21 2011-04-21 10:06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지은이 : 조세희 출판사 : 이성과 힘 (1978/06/05) 읽은날 : 2000/11/02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읽기 시작한다. 부분부분의 에피소드가 거대한 줄기를 만들면서 하나의 소설이 된다...  
89 한국 상도 - 최인호 freeism 3590   2011-04-27 2011-04-27 00:31
상도 (1~5) 지은이 : 최인호 출판사 : 여백 (2000/11/01) 읽은날 : 2001/08/20 얼마 전 서울의 한 서점에서 최인호님의 사인회가 있었다. 인호 형님이야 그전부터 잘 알고 있던 터라 굳이 인호 형님의 초대를 마다할 이유는 ...  
88 한국 독도평전 - 김탁환 freeism 4059   2011-04-27 2011-04-27 23:54
독도평전 지은이 : 김탁환 출판사 : 휴머니스트 (2001/12/18) 읽은날 : 2002/07/05 갈매기소리, 철썩이는 바닷물소리가 함께 녹음된 한돌 님의 '홀로 아리랑'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저 멀리 동해 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87 한국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freeism 4021   2011-04-28 2011-04-28 12:10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지은이 : 양귀자 출판사 : 살림 (1992/08/01) 읽은날 : 2002/10/04 지하철문고. 퇴근시간 지하철 승강장에서 습관처럼 지하철문고를 둘러본다. 10분에서 30분 정도의 지하철에서 읽기에는 엄청나게 ...  
86 한국 괴물 - 이외수 freeism 3555   2011-04-28 2011-04-28 13:07
괴물 (1, 2) 지은이 : 이외수 출판사 : 해냄 (2002/08/08) 읽은날 : 2002/10/24 책을 구입한 뒤 읽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오히려 그 기다림의 시간이 즐겁게 다가온다. 장롱 뒤에 숨어있을 꿀단지에 대한 생각만...  
85 한국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김영하 freeism 4330   2011-04-28 2011-04-28 12:51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지은이 : 김영하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1999/07/07) 읽은날 : 2002/12/05 단편집을 읽었을 때 느끼게 되는 당혹감이란... 순간순간 지나가는 생각의 줄기들을 미처 가름할 사이도 없...  
84 한국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성석제 freeism 5264   2011-04-28 2011-04-28 23:39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지은이 : 성석제 출판사 : 창작과비평사 (2002/06/25) 읽은날 : 2003/12/08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얘, 만수야~ 만그이 읍냐(없냐)?’ 코믹하면서 빠르게 전개되는 만근이의 일대기에서 오래전에 방영되...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