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마광수, 복거일, 나혜석, 김수영, 최인훈, 김현, 전혜린, 장선우, 홍신자 이렇게 10명에 대한 평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이들의 일대기를 놓고 애기하는 게 아니라 부분적인 삶의 한 부분인 '자유인'에 화두를 맞춰 이야기(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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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난해하고 어렵다. 내용은 자유를 논하지만 글은 자유롭게 읽히지 않는다.
좀 쉽게 쓰면 어디가 덧나는지, 자기 지식에 흠집이라도 나는지...
마광수, 전혜린, 장선우, 나혜석, 홍 신자, 최 인훈은 대략 누군지 알기에 책 읽기가 그나마 쉬웠지만 강준만, 복거일, 김수영, 김현 은 도통 모르는 사람들이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단지 평서만 놓고 이해한다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난해하고 복잡한, 형이상학적(?)인 글들 때문에 더 난해하게 만든 것 같다.
좀더 쉽게 읽힐 수 있도록 해서 많은 나를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이들 '자유인'의 의미와 행동을 더 잘 표현하지 못한 게 좀 아쉽다.

하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무조건 비난부터 하고 보는 몇몇의 '평'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깍아 내릴 때와 치켜 올릴 때를 알고 있는 듯...
매서운 비판과 함께 존중과 칭찬이 함께 들어있는 느낌이다.
새로운 삶에 대한 시각의 균형에 도움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