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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리버보이 (River Boy)


지은이 : 팀 보울러 (Tim Bower)
옮긴이 : 정해영
출판사 : 다산책방 (1997/10/20)
읽은날 : 2008/12/08


리버보이 "강은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거리만큼 흘러가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곧게 때로는 구불구불 돌아서,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바다에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흐르는 거야."


"삶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 그리고 바다에 도달하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지. 그들에겐 끝이 시작이야. 난 그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


할아버지의 고향, 브레머스로 떠난 휴가에서 제스는 한 소년을 알게 된다. 제스는 달빛 어두운 강가에서 환상처럼 다가왔다 사라지는 미지의 소년을 리버보이라 믿게 된다. 리버보이란 다름 아닌 할아버지가 그리는 그림의 제목.
하지만 제스는 혼신의 힘으로 그림에 몰두하는 할아버지가 늘 안타깝다. 그림에 대한 지나친 열정으로 또다시 쓰러지는 것은 늘 걱정이다. 그런 제스를 보고 리버보이는 할아버지의 그림 작업을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부탁 하나도 들어달라고 말한다.


<케스, 매와 소년>이라는 책에서 케스가 매를 길들이듯 수영을 통해 자신을 조절하고 성장해가는 제스의 모습이 인상 깊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V자로 푸른 물결을 가르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마치 내가 유창한 수영실력으로 강물을 오르내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피부를 스쳐가는 차갑고 시원한 느낌과 물결에 리듬을 맞춘 규칙적인 호흡이 나를 들뜨게 한다.


신비함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따뜻한 이야기. 리버보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노환의 할아버지가 ‘강’을 통해 하나로 융화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소박한 인생’을 걸어간다...

분류 :
외국
조회 수 :
4922
등록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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