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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Victor The Fool)

지은이 : 호아킴 데 포사다(Joachim de Posada), 레이먼드 조(Raymond Joe)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2011/03/10)
읽은날 : 2014/11/16

 

 

바보 빅터(Victor The Fool)

  빅터의 IQ는 73. 말도 더듬고 행동도 느려 늘 놀림감이 된다.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심부름을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에프리사의 테일러 회장에게 발탁되어 기획업무를 하게 되지만 회장의 퇴출과 IQ 73이라는 바보 꼬리표로 인해 그도 회사도 그만둔다. 그 후로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그는 사실 IQ 173의 천재로 학교 선생님의 실수로 73이라 잘못 알려졌던 것. 그것도 모른 체 스스로를 바보라고 비하하며 17년 간을 자괴감에 살아왔던 것을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가 된 호아킴의 글인지라 막힘없이 읽힌다. '빅터'라는 멘사 회장의 이야기에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다는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축으로 구성된다. 또한 애플에게 배신 받았지만 화려하게 컴백한 스티브잡스의 이야기가 양념으로 들어가 있어 잔잔한 감흥과 함께 극적인 재미도 대단하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은 Be Yourself(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말로 압축되어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며 살지 말고,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라고 이야기한다.

  "바로 그걸세. 자네가 아무리 세상의 기준과 다른 길을 가고 있더라도, 자네 스스로 자신을 믿는다면 누군가는 알아줄 거야. 내가 이렇게 자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지. 하지만 반대로 자네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자넬 믿어주지 않을 걸세."


  너무 아름답게, 완벽하게 잘 짜여진 책은 나 자신을 슈퍼맨처럼 인식시켜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이 만든다. 하지만...

  세상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성공할 수 있던가? 책은 자칫 세상을 너무 이상적으로만 그리는 것 같다. 성공에는 선천적인 능력도 무시할 수도 없고, 장기간에 걸친 경제적 지원과 개인의 엄청난 노력이필수적이다. 거기다 운이라고 이야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함께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것이다. 이런 복합적인 과정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본인의 하고자하는 열망만 갖고 덤벼들기에는 감수해야하는 위험이 너무나 큰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한계를 생각지 않고 그저 이상만 높게 가지라고, 마음속의 꿈만 쫓으라고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 고민하게 된다.


  책은 종이 속에 남기고 현실에 충실하자. 외형적 성공에 집착하지도 말고 내적인 풍요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 크게 욕심 부리지 말고 넓게 생각하자. 내 마음처럼 당신의 마음도 그러하리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자문하며 삶을 풀어가자. 물론 어려움은 늘 닥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답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분류 :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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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등록일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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