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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Herr Fuchs Mag Bücher!)

지은이 : 프란치스카 비어만(Franziska Biermann)

옮긴이 : 김경연
출판사 : 김영사(2001/10/10)
읽은날 : 2014/05/10

 

 

책 먹는 여우(Herr Fuchs Mag Bücher)

  책 맛을 모르겠어. 최근엔 바쁜 직장생활이나 운동을 한다는 핑계로 책을 많이 먹지 못했더니 점점 그 참 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작가가 쓴 두툼한 책을 하나 집어 들었거든. 페이지 수는 많았지만 쉽게 넘어간다는 아내의 말에 골랐던 책인데 앞부분을 조금 뜯어먹다가 며칠째 그대로인 상태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 속도가 나질 않더군. 예전엔 한 번 입에 댄 책은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치워 버렸는데 말이지.

  책이 너무 싱거워서 그런가? 소금이나 후추를 치면 조금 나아질까?


  <책 먹는 여우>에는 책 먹는 여우가 나온다. 책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책을 다 먹어치우고는 도서관까지 습격하게 된다. 이렇게 감옥에 갇힌 여우는 더 이상 책을 먹을 수 없었다. 결국 여우는 자신이 직접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자기가 먹기 위해서!


  주말 아침, 초등학교 1학년인 큰아이와 두 동생과 함께 여우 이야기를 읽었다. 아니 여우의 책을 먹었다. 

  동화책은 내 책 읽기의 양념 같은 역할을 해주는 존재인 것 같다. 쉬운 내용에 짧은 분량이지만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와 닿는 내용이 많다.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잃어버렸던 동심을 일깨우고 일상의 유머와 위트를 발견하게 한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읽으니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독서교육까지 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가치를 한다.

  잠자던 식욕이 '여우의 조리법'를 통해 되살아난 기분이다. 

분류 :
외국
조회 수 :
2559
등록일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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