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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산중 일기


지은이 : 최인호
사   진 : 백종하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04/25)
읽은날 : 2008/09/23


산중 일기 선문답 [禪問答] : [명사] <불교>참선하는 사람들끼리 진리를 찾기 위하여 주고받는 대화.


불교에 조애가 깊은 최인호님의 에세이로 불가의 인연과 견문을 통해 자신을 잔잔하게 되돌아본다. 작가 자신과 나누는 일종의 선문답이라 할까. 안개 낀 새벽산사를 거니는 호젓함으로 최인호님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어쩌면 <산중일기>의 ‘산중’이란 속세를 떠난 산 속을 의미하기 보다는 마음속의 작은 해방구 같은 의미이지 싶다. 세상잡사를 떠나 자신만의 산중을 돌며 스스로를 추스른다. 그리고는 일상으로 걸어 나가 우리 삶을 되돌아본다. 특정 종교에 편향된 깨달음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 같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아본다.


특히 백종하님의 사진이 책의 가치를 더하는 것 같다.
평범하지만 여운이 남는 사진은 여는 글 못지않다. 쏴- 하며 어디선가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올 것 같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읽은 수필집이다. 옛날에는 많이 읽은 부류인데 최근엔 통 손에 들지 않았다. 사건이 중심이 되는 흥미를 끄는 스토리가 있는 소설에 길들여진 탓인지 조금 밋밋하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수필의 단편적인 차분함의 속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옛날과 같은 각성과 설렘은 덜하다. 경쟁사회의 냉철함에 내 가슴이 너무 메말라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분류 :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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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5
등록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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