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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콘서트


지은이 : 정재승
출판사 : 동아시아 (2003/11/13)
읽은날 : 2011/08/03


과학 콘서트

  물리학과에 다니던 친구가 자신의 전공에 막 취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늘어놓던 장광설이 기억난다. 그 요지는 모든 학문의 기초가 물리학이고 어느 분야이고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최고의 학문이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크게 공감하지 않았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점점 더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물리학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고 모든 만물의 근원이 되는 법칙이자 전자, 컴퓨터는 물론이고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그 원리와 이론이 적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물리학, 천문학과 같은 과학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공식과 어려운 용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호관계는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보고 이해하려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쉽게 풀이한 물리학, 천문학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일반인 대상의 강연이나 세미나가 열리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벼르고 벼른 책이 바로 <과학 콘서트>다. 한 때 모 방송국에서 제작했던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를 통해 소개되면서 더 빛을 받게 된 책으로 과학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는데 공이 큰 교양과학서이다. 당연히 수많은 교육기관, 청소년단체에서 권장도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실 <과학 콘서트>가 일반인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 감이 없질 않다. 백화점, 대중음악 등을 예로 들면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아무리 쉽게 풀어 적었다고는 하나 과학은 과학이고, 학문은 학문이다. 한정된 페이지에 전체적인 과학이론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다보니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과학 대중화를 위해 오랫동안 매진해 온 작가의 열정만 보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정재승 님의 모습이 여느 교양서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분류 :
인문
조회 수 :
5102
등록일 :
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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