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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지은이 : 김난도

출판사 : 쌤앤파커스 (2010/12/24)
읽은날 : 2011/09/06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고 하는 자기개발서는 그 내용이나 결말이 정형화 되어있어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불고 있는 김난도 교수님의 열풍은 애써 외면하려던 내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중에 직장 도서관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발견하고는 옳거니 하고 빌리게 되었다.

 

  인생, 특히 20대의 젊음은 외부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부적응과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종잡을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학점과 어학연수, 자격시험 등 각종 스펙에 대한 스트레스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을 직시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강요하거나 설득하기 보다는 스스로 분발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준다. 

  젊음의 핵심을 냉철하게 까발려 현실의 문제점을 찾고자하는 내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김난도 교수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가 이랬으니까 너희들도 이래라는 막무가네식 설교가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하며 대처방안을 이야기한다. 아마 김난도 교수님의 평소 성격도 이렇지 않을까. 글 속에 담겨있는 교수님의 인품에 더 많은 감흥을 얻게 된다.

 

  특히 자신의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한 글이 인상 깊다. 20대의 불안한 청춘이라고는 하지만 하루라는 시간으로 비교해보면 오전 8시 전후의 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아직은 이른 시간이니 너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항상 쫓기듯 살고 있는 우리 사회를 생각하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 같다. 눈앞의 결과물에 연연하기보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겠다. 우리의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니... 

  내 나이가 서른아홉이니 24시간으로 보자면 11시 42분인 샘이다. 해가 중천에 떠오른 오후도, 저녁놀이 은은한 저녁도, 넉넉한 휴식으로 하루를 음미해 볼 밤 시간도 오지 않았다. 이루지 못했다는 불안감보다는 미지의 시간을 즐기려는 자신감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해야겠다.

 

  끝으로 책 표지에 인쇄된 글을 옮겨보면,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청춘이라는 단어 대신에 자신의 나이나 이름을 넣어보면 어떨까. 확실한 것은 우리는 여전히 현재형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 모두들 힘내자.

  파이팅!

 

분류 :
산문
조회 수 :
5267
등록일 :
2011.09.06
14:06:56 (*.43.5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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