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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스위치(Switch)


지은이 : 칩 히스(Chip Heath), 댄 히스(Dan Heath)
옮긴이 : 안진환
출판사 : 웅진 지식하우스(웅진씽크빅 임프린트, 2010/04/09)
읽은날 : 2011/01/15


스위치  # 에필로그


 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환경을 바꿔라.
 서론부에 해당하는 에필로그만 읽어보더라도 <스위치>의 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설명하고 뒷받침하는 부분은 다른 처세서와는 많이 달라보였다. 회사나 병원, 학교 등 각 계층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통의 문제를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 해결해서인지 상당히 현실성 있게 다가왔다. 당장이라도 뭔가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었고 그러면 금세 눈에 띄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이 이렇게 나를 끌어 당겼을까.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중심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구체적’이라는 덕목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 즉, 누구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상황들을 구체화해서 변화(Switch) 시키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지나치게 모호한 상태로 일관해 왔던 것 같다. 건강을 위해 살을 빼라고 강요만 했지 체중감량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은 늘 빠져있었다. 오늘 먹는 밥그릇의 크기를 줄인다거나 냉장고에 있는 간식거리를 치운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생략한 체 그저 살을 빼야 된다는 커다란 명제에만 매달려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지침서와는 달리 우리의 행동과 삶을 변화시킬 '구체적'인 방법들을 지적해 줄 것만 같았다. 큰 기대 속에 본론을 펼친다.


 #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


 긍정적 결과를 이끈 요인(밝은 점)들을 찾아 동기를 유발하라, 지극히 당연한 듯이 보이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 왔었다. 안 될거야, 어려울 거야 하는 부정적인 마음이 앞섰고 문제제기 단계의 토론에 대부분의 전력을 쏟아버려 실행단계의 세부적인 일에는 그만 추진력을 읽고(결정마비) 말았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잊어버린 체 아흔아홉 개의 미흡한 점을 문제 삼아 한가지의 장점을 놓쳐버렸다.


 #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시각적, 체험적 동기유발, 이보다 더 강력한 것이 있을까. 잘 해보자, 열심히 노력하자와 같은 뜬구름 잡는 소리는 집어치워라! 여기서는 목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구체화해서 보여주라고 한다.
 이에 대한 실천적 방안으로 '작은 목표'를 제안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이를 세분화 한 당면과제를 제시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자는 것. 이것이 목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 지도를 구체화 하라


 '지도'라는 말 때문에 조금은 헛갈렸다. 여기서 말하는 지도는 가르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전체 밑그림에 대항하는 로드맵(청사진, 계획)과도 아니다. 길을 찾아가는 주변의 진형지물, 즉 외부적인 환경을 의미했다. 다시 정리하면 외부적인 환경을 목적에 맞도록 변화시키라는 것으로 자신이나 해당 인물에게서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외부적인 상황이나 환경에서 찾아 변화를 줘야한다고 했다.


 저자는 수많은 예화를 통해 구체적인 스위칭 방안을 제시하고 어떻게 목표로 향해 가는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가는지 보여준다. 약간의 상황 차이는 있을 뿐 내가 겪었던, 앞으로 격을 일들을 생각나게 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간에 있었던,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아있거나 용두사미로 끝나버렸던 여러 일들이 <스위치>의 예화 속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이미 적용해왔던 것들도 많았다. 고등학교 때 진도표를 형광펜으로 채워가며 시험을 준비했던 일, 군대에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독서목록을 작성했던 일, 건강을 위해 달린 거리나 몸무게의 변화를 기록해 왔던 일들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나만의 ‘스위치’였는데 그 중요성과 의미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의 문제가 아닐까. 게을러지고 타성에 빠지지 않도록 꾸준히 스위치 해야겠다. 지금 느끼는 공감이 책을 덮는 순간 많이 희석되어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래서 마음속에 준비하고 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로 활용해봐야겠다.
 2011년이 시작된 지 보름 정도가 지났다. 올해의 목표를, 아니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이번 달의 목표, 오늘의 할일부터 곰곰이 따져봐야겠다. 내가 잘하는 것부터 하나씩 발전시켜야겠다.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명확하게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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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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