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책에는...      > 책 이야기
     
 
 
- 책에는...
- 책 이야기

  [1년에 50권 읽기]
   - 2012년 (30)
   - 2011년 (33)
   - 2010년 (59)

책에는...


지은이 : 이외수
출판사 : 예원 (1988/04/01)
읽으날 : 1998/09/26


칼 다시 읽은 칼...
외수 형님이 부인을 위해서 집 한채를 장만하기 위해 쓰셨다는 글(?)
신문 연재로 시작해서 유일하게 마무리 된 작품...


옛날에 읽었을 때완 또다른 느낌이 든다.
'무능한 인간' 박정달씨가 칼과 인연을 맺으면서 결국에는 "신검"을 만든다는 약간은 엉뚱하기도 한 글인데... 남들에겐 무능하다 손가락질 받지만 이에 대한 분노보다는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하려는 정달씨의 투철한 연마, 이를 통해 탄생한 신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능력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한평생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국민 학교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교과서를 미신처럼 믿으면서, 참고서를 절대적인 지식으로 착각하면서, 이러한 세계에의 동경이나 체험 같은 건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채, 암전의 사회속으로 뛰어들고야 말 것이다. 그리하여 무절제한 욕망들과 그에 반비례하는 열등감에 샌드위치가 되어 겨우 먹고 사는 일에다 발목을 붙잡힌 채 한평생 외부적인 힘에 의해서 자신을 움직이며 살아갈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발악적으로 정신과 육체를 혹사시켜 보지만 영원히 만족할 만한 돈을 벌지 못할 것이고 결국은 허망하게도 제도와 문명의 노예로서 뼈빠지게 일하다가 늙고 병든 채 죽음의 강변에 홀로 쓸쓸히 당도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쇠잔한 영혼의 보잘것 없는 형태를 그제서야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다. 도대체 진리란 무엇인가. 오늘날의 과학은 맏을 만한 것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이상의 세계는 없는 것인가." -본문 중에서

분류 :
한국
조회 수 :
6515
등록일 :
2011.04.07
22:28:31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261&act=trackback&key=4e4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26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99 한국 합체 - 박지리 2020-12-07 62
98 한국 달 너머로 달리는 말 - 김훈 2020-08-09 464
97 한국 종의 기원 - 정유정 2016-06-09 1003
96 한국 시인 동주 - 안소영 2016-05-10 1009
95 한국 파과 - 구병모 2015-11-07 1042
94 한국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2018-08-26 1044
93 한국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2015-04-12 1046
92 한국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2018-08-04 1078
91 한국 아몬드 - 손원평 2019-01-22 1083
90 한국 고령화 가족 - 천명관 2015-01-26 1114
89 한국 한국단편문학선 1 - 김동인, 현진건 외 2014-11-18 1140
88 한국 뜨거운 피 - 김언수 2016-10-27 1238
87 한국 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2014-07-15 1963
86 한국 채식주의자 - 한강 2016-07-07 1972
85 한국 28 - 정유정 2013-11-07 3101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