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책에는...      > 책 이야기
     
 
 
- 책에는...
- 책 이야기

  [1년에 50권 읽기]
   - 2012년 (30)
   - 2011년 (33)
   - 2010년 (59)

책에는...

사람


지은이 : 안도현
출판사 : 이레 (2002/01/05)
읽은날 : 2002/02/20


사람 사소함,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그 '가벼운' 것들의 따뜻한 이야기.
어린 시절의 동네친구를 만났을 때의 기쁨처럼, 할머니에게서 듣던 동화 속의 구수함처럼, 자칫 놓쳐버리고 지내왔던 우리들의 이야기...
작고 소박하지만 그 가볍고, 사소한 것들 속에서 사람을, 사회를, 자연을 이야기한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하게되는 우리들의 모습이랄까... 아니면 인생의 기쁨이랄까...
굳이 '인간'이란 형식적이고 문명화된 단어를 쓰지 않고, 조금은 어수룩해 보이면서 더 서민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라는 단어를 책제목으로 한 것 역시 이런 '가볍고, 사소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한편으로는 안도현 님의 <외로워할 때는 외로워하자>을 읽었을 때와 그 느낌이 비슷하게 다가온다.
특별히 내세울만한 격정적인 삶은 아니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나날들 속에서 스쳐 가는 일상들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안는다.
기쁜 일, 슬픈 일, 내일의 일, 어제의 일... 그리고 어둡고 암울했던 '그 때'의 기억까지도...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안도현 님이 전교조 문제로 해직되었다는 것. 자세한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글에서 느껴지듯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려 노력하는 분을 단지 '전교조'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쫓아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조직이나 단체의 가입여부를 떠나 이념과 사상을 떠나, 인간 자체로서 존중받을 수는 없는 것인지... 사회와 교육의 현실이 아쉽고, 아쉬울 따름...


한동안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길거리의 벤치에서, 무료해질 수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안도현 님의 훈훈한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류 :
산문
조회 수 :
3898
등록일 :
2011.04.27
23:46:05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743&act=trackback&key=38a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74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38 산문 강산무진 - 김훈 2011-05-09 4128
37 산문 한국의 책쟁이들 - 임종업 2011-05-09 6391
36 산문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2011-05-09 8254
35 산문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 김원영 2011-05-09 6738
34 산문 카일라스 가는 길 - 박범신 2011-05-09 7927
33 산문 책 읽는 청춘에게 - 우석훈외 20인의 멘토와 20대 청춘이 함께 만들다 2011-05-09 7063
32 산문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Evocative objects : things we think with) - 셰리 터클 (Sherry Turkle) 2011-05-09 7192
31 산문 파리는 깊다 - 고형욱 2011-05-09 7107
30 산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2011-05-09 8429
29 산문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 최순우 2011-05-09 8087
28 산문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 한비야 2011-05-09 7949
27 산문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 무라카미 하루키... 2011-05-11 7003
26 산문 독서 - 김열규 2011-05-11 7442
25 산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2011-05-28 5846
24 산문 실크로드 - 정목일 2011-06-30 6459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