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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자전거 여행


지은이 : 김훈, 이강빈(사진)
출판사 : 생각의 나무 (2000/08/01)
읽은날 : 2000/11/21


자전거 여행 책표지의 "김훈 에세이"에서처럼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걸 적은 산문집에 가까운 책으로 폭넓은 견문과 해박한 지식, 이를 표현하는 놀라운 글재주가 돋보이는 책이다.


예스럽고 멋스럽고...
자전거에 몸을 싣고 우리 땅 여기저기를 돌며 이야기하는 우리 문화와 자연에 대한 넉넉한 시각이 보기 좋다. 거기다 이런 따뜻한 시선과 함께 실린 사진 역시 책의 멋을 한층 더한 느낌이다.
한 편의 슬라이드 필름을 보는 느낌이랄까...
한컷한컷 담겨진 사진이 스쳐지나가듯 세상과 풍경, 삶의 이야기에 빛을 더한다.


미려한 글 못지 않게 내 머리 속에 기억되는 사진... or 삶 속에서의 한 컷...


하지만 땀냄새가 느껴지지 않는다.
<자전거 여행>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여행'이란 말속에 담겨 있는 땀냄새의 풋풋함이 느껴지질 않아 좀 아쉽게 느껴진다. 자전거 여행에서만이 맛볼 수 있는 '행복한 고통'이 묻어있지 않아 알맹이가 빠져버린 느낌이다.
외부의 삶도 좋지만 자전거와 자신에 얽힌 삶도 좀 더 진솔하게 표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책을 접은 뒤에 찾아오는 공복감...
글에서 만난 '길'을 직접 찾아가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다. 김훈님처럼 "길"을 되짚어 가고픈 충동은 어디서 안내를 받아야 할런지...
유홍준 님의 <나의 문화유적답사기>에서의 여행 일정과 여행지도 같은 내용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물론 여행 안내서는 아닐지라도 그런 안내 역할까지도 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뛰엄뛰엄 읽다 중반부턴 내쳐 읽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름다운 책인 듯...
생활 속에 묻혀 점점 잊어버리고 있는 우리 주변의 풍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 떠나고 싶어라...
바람 속으로...

분류 :
산문
조회 수 :
3839
등록일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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