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책에는...      > 책 이야기
     
 
 
- 책에는...
- 책 이야기

  [1년에 50권 읽기]
   - 2012년 (30)
   - 2011년 (33)
   - 2010년 (59)

책에는...

나무야 나무야


지은이 : 신영복
출판사 : 글베개 (1996/09/12)
읽은날 : 1998/12/07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교수님이 1995년 11월부터 96년 8월까지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다시 고쳐 책으로 역었다.
우리나라의 여러 곳을 둘러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직접 몸으로 다니면서 쓴 글이라 현장감이 넘치면서 그때의 분위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소견이나 견해가 읽는이로 하여금 저자의 정신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평가되는 능력이란 인간적 품성이 도외시된 '경쟁적 능력' 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낙오와 좌절 이후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한마디로 숨겨진 칼처럼 매우 비정한 것입니다. 그러한 능력의 품속에 안주하려는 우리의 소망이 과연 어떤 실상을 갖는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기억할 것입니다. 세상사람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당신이 먼저 말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한 어리석음, 그것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입니다.
'편안함' 그것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함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흐로는 강물은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그 속에 담고 있는 추억의 물이며 어딘가를 희망하는 잠들지 않는 물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갑니다' 중에서


잃어버린 우리 산천과 사람들, 역사와 현재를 되돌아 보게 된다. 통혁당 사건으로 20년 이상이나 옥에서 자유없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처럼 넓고 따뜻한 정겨운 시선을 지닐 수 있어던 신영복 교수님이 한없이 부럽다.

분류 :
산문
조회 수 :
5689
등록일 :
2011.04.09
21:16:20 (*.182.220.169)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312&act=trackback&key=958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3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302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박흥용 2011-05-09 5859
301 산문 달리기와 존재하기(Running & Being) - 조지 쉬언(George Sheehan) 2012-05-20 5846
300 인문 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 - 강대진 2012-02-06 5832
299 외국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 2011-07-31 5820
298 한국 7년의 밤 - 정유정 2012-01-15 5805
297 한국 왕을 찾아서 - 성석제 2011-06-17 5798
296 한국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2011-04-21 5796
295 외국 키친 (キッチン) - 요시모토 바나나 (吉本 ばなな) 2011-04-12 5772
294 산문 청빈의 사상 - 나카노 고지 2011-04-08 5727
293 인문 숫타니파타 - 불전간행회 2011-04-08 5703
» 산문 나무야 나무야 - 신영복 2011-04-09 5689
291 만화 열네살(遙かな町へ) - 다니구치 지로(谷口ジロ) 2012-01-02 5649
290 한국 설계자들 - 김언수 2011-05-11 5641
289 외국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2012-11-10 5619
288 외국 어린 왕자 (Le Petit Prince) -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ery) 2011-04-01 5592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