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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지은이 : 츠츠이 야스타카 (筒井康隆)
옮긴이 : 김영주
출판사 : 북스토리 (2007/06/14, 초판:1965)
읽은날 : 2008/10/23


시간을 달리는 소녀 묘하게 매력적인 소설이다.
시공간의 이동, 과거의 악몽에 기인한 공포감 등 쉽게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상상해볼 수 있고 한번쯤 경험해 본 내용을 요리하는 솜씨가 맛깔스럽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자란 쑥이 솜씨 좋은 아주머니의 손끝을 거치면서 향긋한 쑥국이 되는 것처럼 내 마음을 살랑살랑 흔든다.


#1.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본 작품이다. 애니의 내용과는 결말은 약간 다르지만 그 신비스러운 아련함은 영화 못지않게 따듯하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꽃봉오리를 보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수줍은 듯 펼쳐지는 미완의 사랑이 아름답다.


#2. 악몽
과거의 사소한 장난에서부터 시작된 사건은 먼 훗날이 지나서까지도 주인공의 괴롭힌다. 공포심, 그 근원을 알면 더 이상의 두려움은 없다는 단순하지만 극복하기 어려운 진리를 따라 악몽같이 따라다녔던 공포심의 근원을 추적한다.


#3. The Other World
다원우주의 혼란으로 다른 시공간에 떨어진 노부코. 평소 자신이 원했던 모습으로 세상이 바뀌어 있었지만 그만큼 잃은 것도 많았다. 노부코는 "싫어! 이젠 싫어! 싫으니까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줘!"라 절규해보지만...


옛날에 방영했던 미스터리 드라마, 환상특급을 보는 것 같다. 문학적 깊이나 진한 감동을 찾기보다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기발한 상상과 위트로 웃어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늘 먹던 김치와 된장찌개의 익숙함이 아니라 가끔씩 먹는 햄버거의 달콤하고 색다른 느낌이랄까. 한 입 가득 머금은 햄버거의 알싸한 향처럼 매혹적이다.

분류 :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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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3
등록일 :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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