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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인간(Nos Amis Les Humains)

지은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옮긴이 : 이세욱
출판사 : 열린책들(2004/11/30)
읽은날 : 2014/08/01

 

 

인간(Nos Amis Les Humains)

  아무런 영문도 모른 체 거대한 유리 상자에 갇히게 된 라울과 사만타. 생면부지의 상황에서 만난 이들은 서로의 존재와 가치를 부정하며 끊임없이 다툰다. 하지만 이들은 곧 자신들이 파괴된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들의 죽음은 곧 인류의 멸망이라는 것을...

  그들은 인류가 지속될만한 존재인지, 그냥 이렇게 멸망해버려도 좋은 하찮은 존재인지 모의 법정을 통해 판가름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인간들이 누구인가, 온갖 미사어구로 인류를 미화하더라도 역사 속에 드러난 인간의 폭력성을 쉽게 감춰지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의 잔인함과 추악함 무지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뿐이다. 인류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인가.

  그러나 실패하고 왜곡된 역사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모습 또한 우리, 인간인 것이다. 결국 라울과 사만타는 인류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점에 합의한다. 


  어느 날 갑자기 연속된 사각형 입방체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큐브> 영화가 생각난다. 세부적인 설명을 제외한 체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해 놓고 바로 시작되는 이야기의 모습이나 제한된 공간에 갇힌 사람들의 절박함을 통해 메세지를 전하려는 모습들이 많이 닮았다. <큐브>가 인간 내면의 공포심과 자극적인 오락거리를 보여준 반면 <인간>은 우리의 존재 의미와 가치에 대해,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의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상은 어떠한가. 뉴스만 틀면 온갖 부조리하고 안타까운 소식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점점 정나미가 떨어지게 되는 인간 세상이다. 이러다가 정말 <혹성탈출>의 유인원에게 지배당하거나 <제노사이드>의 신인류에게 멸망당하는 것은 아닐까... 

  인간은, 여전히 두렵다.

분류 :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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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등록일 :
20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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