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책에는...      > 책 이야기
     
 
 
- 책에는...
- 책 이야기

  [1년에 50권 읽기]
   - 2012년 (30)
   - 2011년 (33)
   - 2010년 (59)

책에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지은이 : 포리스터 카터 (Forrest Cater)
옮긴이 : 조경숙
출판사 : 아름드리 (1999/03/10)
읽은날 : 1999/05/02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들, 우리들에게서 점점 사라져가는 것들이 이 한 권에 있다.


"이 책은 동부 체로키 산속에서 조부모와 생활했던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함께 1930대 대공황기의 생활을 적은 글이다. 평상시에는 책을 잘 안 읽는 사람들도 이 책만의 독특한 말투와 따뜻한 가치관에 깊이 빠지게 된다. 익살스런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떠올렸다가 가슴절인 이야기에 눈시울을 적시게도 하는 이 책은 읽는 동안에 그야말로 독자의 영혼이 따뜻하게 젖어들어 가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작은 나무'라는 이름의 체로키족 꼬마 인디언의 성장기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에서 살아가는 '작은 나무'의 시각에서 세상을 그린 '눈 높이'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할아버지의 침묵속에서 느껴지는 따스함과 주위의 산과 나무, 동물을 통해서 사랑과 정을 배워나가는 꼬마 인디언의 이야기... 그리고 빠르고 삭막하게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그들만의 웃음과 여유가 읽는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책이다.


정말이지 내 영혼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작은 나무'의 순수함과 진실함이 우리들을 일깨운다.
우리는 어떤가... 모든 욕심으로 배를 가득 채운다. 먹다 지쳐 쓰레기로 버리는 한이 있어도 악착같이 모은다. '문명'이란 이름아래 경쟁과 명예라는 허울만 남았고, '발전'라는 이름으로 나무를 파헤치고 동물을 죽이며, '교육'이란 이름으로 순수와 사랑을 명문화시켰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글만 남는다...


'문명'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시간이리라...
더 늦기전에 우리의 욕심으로 하나씩 사라져 간 것들을 다시 찾아야 하리라...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비우자.
조금 더 느끼고, 조금 더 사랑하자.
그리고 좀 더 쉬면서, 좀 더 웃으면서 가자.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나무와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말한다.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 우리 체로키한테 뺏기기도 하지. 그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뺏어오고 싶어하지.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고... 그러고나면 또 길고 긴 협상이 시작되지. 조금이라도 자기 몫을 더 늘리려고 말이다. 그들은 자기가 먼저 깃발을 꼿았기 때문에 그럴 권리가 있다고 하지... 그러니 사람들은 그놈의 말과 깃발 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셈이다... 하지만 그들도 자연의 이치를 바꿀 수는 없어."


나부터... 지금부터...

분류 :
외국
조회 수 :
5205
등록일 :
2011.04.11
13:03:22 (*.43.57.253)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349&act=trackback&key=e1d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34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257 한국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 - 서진 freeism 5204   2011-05-04 2011-05-04 14:57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 지은이 : 서진 출판사 : 한겨레출판 (2007/07/18) 읽은날 : 2007/09/19 나는 누구이고, 왜 여기 있는가? 기억을 잃어버린 체 뉴욕의 지하철을 맴도는 하진은 지하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어김없이 기절...  
256 인문 과학 콘서트 - 정재승 freeism 5171   2011-08-03 2011-08-07 22:19
과학 콘서트 지은이 : 정재승 출판사 : 동아시아 (2003/11/13) 읽은날 : 2011/08/03 물리학과에 다니던 친구가 자신의 전공에 막 취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늘어놓던 장광설이 기억난다. 그 요지는 모든 학문의 기초가 물리학...  
255 산문 무지개와 프리즘 - 이윤기 freeism 5138   2012-11-13 2012-11-14 00:01
무지개와 프리즘 지은이 : 이윤기 출판사 : 생각의 나무 (1998/11/05) 읽은날 : 2012/11/13 고등학교 시절 읽은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책을 하나 읽었는데 그 책의 출판사가 "문성출판사"였다. 내 이름의 첫 두 글자가 같은 출...  
254 인문 보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 이광표 freeism 5120   2011-04-25 2011-04-25 06:20
보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지은이 : 이광표 출판사 : 효형출판 (2000/10/07) 읽은날 : 2000/12/28 쉬운 문화!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문화재에 대해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접근한 책이다. 남대문, 동대문, 반가사...  
253 한국 허수아비춤 - 조정래 freeism 5117   2011-05-11 2011-05-11 00:17
허수아비춤 지은이 : 조정래 출판사 : 문학의문학 (2010/10/01) 읽은날 : 2011/02/08 "화염병을 앞세우고 가투에 몸 던졌던 그때 군부독재를 물리치는 '정치민주화'만 꿈꾸었던 것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들이 고루 혜택을 누리며 살...  
252 외국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兎の眼) - 하이타니 겐지로 (灰谷健次郞) freeism 5107   2011-05-03 2011-05-03 02:44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兎の眼) 지은이 : 하이타니 겐지로 (灰谷健次郞) 옮긴이 : 햇살과나무꾼 출판사 : 양철북 (2002/07/29) 읽은날 : 2005/11/16 "얼굴을 감싼 후미지의 손등에 데쓰조의 이빨이 파고들었다. 후미지의 째지는 울음...  
251 산문 소리하나 - 이철수 freeism 5099   2011-04-12 2011-04-19 00:04
소리하나 지은이 : 이철수 출판사 : 문학동네 (1996/11/05) 읽은날 : 1999/05/10 판화가 이철수님의 판화산문집. 단순한 선으로 절제된 판화와 글들... 사람을 애기하고 나무, 눈, 달을 불교와 선이라는 하나의 큰 그릇에 담아...  
250 산문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 홍신자 freeism 5090   2011-04-09 2011-04-19 00:06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지은이 : 홍신자 출판사 : 안그라픽스 (1998/10/23) 읽은날 : 1999/01/25 자식에 대한 사랑과 춤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진 책이다. 춤을 추고, 인도를 여행하며, 딸을 그리워하는 한 어머...  
249 외국 뚱보, 내 인생 (La Vie, en Gros) - 미카엘 올리비에 (Mikael Ollivier) freeism 5086   2011-05-09 2011-05-09 22:21
뚱보, 내 인생 (La Vie, en Gros) 지은이 : 미카엘 올리비에 (Mikael Ollivier) 옮긴이 : 조현실 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 (2004/06/26) 읽은날 : 2009/06/10 뚱보, 벵자멩이 털어놓는 고달픈(?) 인생사! 사춘기 소년, 벵자멩의...  
248 산문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 박남준 freeism 5072   2011-04-09 2011-04-19 00:07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지은이 : 박남준 출판사 : 실천문학사 (1998/09/24) 읽은날 : 1999/01/02 '성마니 니 박남준이라고 아나?' 그리곤 난데없는 웃음. 미소... 그리고 그 친구에게서 이 책을 빌려 받았다. '작고 가벼위질 때...  
247 한국 지상의 숟가락 하나 - 현기영 freeism 5066   2011-04-30 2011-04-30 01:27
지상의 숟가락 하나 지은이 : 현기영 출판사 : 실천문학사 (1999/03/15) 읽은날 : 2004/06/18 “이 글을 쓰는 행위가 무의식의 지층을 쪼는 곡괭이질과 다름없을진대, 곡괭이 끝에 과거의 생생한 파편이 걸려들 때마다, 나는 마치...  
246 산문 섬진강 이야기 - 김용택 freeism 5066   2011-04-11 2011-04-28 13:07
섬진강 이야기 (1, 2) 지은이 : 김용택 출판사 : 열림원 (1999/02/10) 읽은날 : 1999/03/18 기억 저편의 따스함을 간직한 책, 그리움과 여운이 있는 책, ... 어린시절 한곳(진메마을)에서 나고 자란 김용택 님의 살아가는 이...  
245 산문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freeism 5064   2011-09-06 2011-09-30 13:13
아프니까 청춘이다 지은이 : 김난도 출판사 : 쌤앤파커스 (2010/12/24) 읽은날 : 2011/09/06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고 하는 자기개발서는 그 내용이나 결말이 정형화 되어있어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  
244 외국 내가 나인 것 (ぼくがぼくであること) - 야마나카 히사시 (山中 恒) freeism 5063   2011-04-28 2011-04-28 13:04
내가 나인 것 (ぼくがぼくであること) 지은이 : 야마나카 히사시 (山中 恒) 옮긴이 : 햇살과나무꾼 출판사 : 사계절 (2003/08/30, 초판:1969) 읽은날 : 2003/11/29 생일이거나 자격증을 따서, 혹은 청소 잘해서, 그것도 아니면 그냥...  
243 외국 환상 (Illusions) - 리차드 바크 (Richard Bach) freeism 5059   2011-05-03 2011-05-03 14:42
환상 (Illusions) 지은이 : 리차드 바크 (Richard Bach) 옮긴이 : 이은희 출판사 : 한숲 (2003/06/10) 읽은날 : 2006/12/14 별 다섯 개의 독자서평이 수두룩하다. 평소 리차드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신앙서처럼 여겼던 탓에 그 ...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