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ism.net
   
책(Book) 여행(Tour) 사진(Photo) 잡문(Memo) 게시판(Board)  
     > 잡문에는...      > 오늘 하루
     
 
 
- 잡문에는...
- 오늘 하루

잡문에는...

그날은...


어제... 9월 15일 광안대로 위에서 펼쳐진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엘 나갔죠.
물론 하프는 아니고... 10Km.
평소에도 워낙 잘 뛰댕기는 성격이 아닌지라 과연 몇 미터나 갈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뛰었읍죠. 말 그대로 10Km를 "뛰어"서 돌았읍죠.

좋데요. 흐르는 땀에, 비에 젖은 옷마저 개운하게 느껴지더군요. 반타작(5Km)이라도 뛰자던 생각과는 달리 바다 위를 달린다는 설렘에 그리 힘든 줄 모르고 달렸지요.
10Km. 잘 뛰는 사람들이야 40분대에 도착했지만 전 70분(이것도 힘듭니다!)을 걸려 도착할 수 있었죠.

바다를 달리면서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데요. 30분 정도 달렸을까... 벌써 반환점을 돌아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시커멓게 그을린 피부에 날렵하게 달려나가는 모습이 보입디다.
42.195Km의 마라톤 정식코스도 아니고, 대단한 상금이 걸려있는 '달리기'도 아니었지만, 각자 자신만의 '약속'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기운이 나더라구요. 그리 잘 달리지는 못하지만 저 역시 열심히 달렸읍죠. 지금 흘리는 땀방울이 제 자신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나마 되어줄 수 있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그날'을 생각하면서 다시 뛰렵니다...


- 2002/09/16
조회 수 :
1389
등록일 :
2011.04.27
10:20:50 (*.43.57.253)
엮인글 :
http://freeismnet.cafe24.com/xe/index.php?document_srl=700&act=trackback&key=72a
게시글 주소 :
http://freeismnet.cafe24.com/xe/7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97 주식은 인내에 투자하는 것 (나의 주식기) 2020-07-26 19
96 Nevermind 2020-02-09 56
95 기생충(PARASITE)  2020-02-09 60
94 중고서점의 비밀결사대 2018-08-04 169
93 어쩌다보니 술집 2017-02-04 303
92 도강(2017년 양산 트라이애슬론대회 수영 훈련 참가기) 2017-05-14 475
91 철인3종 놀이마당(2015 경주 트라이애슬론대회 완주기) 2015-09-09 667
» 그날은... 2011-04-27 1389
89 책장 속의 나 2011-04-29 1425
88 마라톤 인생 (2012 춘천마라톤 완주기) [1] 2012-11-06 1427
87 봄날의 수업 2011-05-09 1473
86 2011-05-10 1487
85 스케일링 2011-05-09 1489
84 허리띠의 압박 2011-05-09 1490
83 술 취한 다음날 2011-05-08 1494
     
Since 1998. freeism.net
by moon s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