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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에는...

이런 18...


"이~ 18, 니기미 X같은 18새끼..."

 

누가 나를 욕나오게 하는가...

오늘은 RT한놈.

공중전화 앞에서...

고놈의 RT가 전화를 하고 있었거든.

"궁시렁, 궁시렁..." 그러다가 담배를 한대 물더군.

나는 고놈 뒤에서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2~3분쯤 지났을까

담배가 갑자기 싫어졌는지 '탁'하고 손가락을 한번 튕기더니

'ㄱ'자로 허리가 꺽인채 길바닥에 내리 꽂히더군.

이런 18...

 

단정히 깍은 머리에, 깔끔한 ROTC복이 역겹게 보이더군.

담배를 끊던지, 아님 뒷처리라도 잘 해야되지 않은가?

이런...

 

고놈 좀 있으면 나라에 충성한답시고 장교로 군에 가겠지...

힘찬 기상과 용맹스런 모습으로 철책을 지키며 애기하겠지.

"18, 군대가 썩었어. 얼어 죽일놈에 사병들,

말은 졸라 안들으면서 뭐, 민주군대? 18 X까고 자빠졌네...

정치인들이 썩었으니까 나라가 요모양 요꼴이지 18..."

 

그리곤 담배를 피우겠지.

어김없이 그 담배 한 개피는 꺽어진 꽁초가 되어

군사분계선의 들판을 뒹굴겠지...

 

이런 18...

 

 

- 1998/12/28

  학교. 군친구, 찬일이의 음성을 들으려 휴게실 전화앞에서...

  왠지모를 씁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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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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